정비사업 1위 간판 바뀌나…현대 vs 포스코 막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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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수주에 성공하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타이틀을 움켜쥐게 되고, 실패하면 현대건설이 5년 연속 도시정비 1위 건설사로 등극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발주된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공공주택복합사업 등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액 1위는 포스코이앤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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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결과는 오는 23일 발표되는 경기도 안산시 안산중앙주공6단지 재건축에 대한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여부에 달렸다.
포스코이앤씨가 수주에 성공하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타이틀을 움켜쥐게 되고, 실패하면 현대건설이 5년 연속 도시정비 1위 건설사로 등극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발주된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공공주택복합사업 등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액 1위는 포스코이앤씨다. 총 15건(재개발 7건, 재건축 2건, 리모델링 6건)의 사업을 수주해 4조3158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수주액 4조5892억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에 이은 5위를 기록했었다. 올해도 비슷한 수주금액을 달성하고 있지만, 고금리 및 건설 원가 급등에 따른 부동산 경기 둔화로 타 건설사들의 수주액이 급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를 기회가 생겼다.
2위는 9건(재개발 4건, 재건축 2건, 리모델링 2건, 공공주택사업 1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한 현대건설로 수주금액은 3조7613억원이다. 지난해 9조3395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정비사업 부문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올해 고금리 기조, 건설 원가 급등에 따른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수주금액이 대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달 말 부산 초량2구역(4200억원 규모)과 평촌 공작부영 아파트(2700억원 규모) 등 2건의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어 포스코이앤씨의 추가 수주가 없다면 도시정비 1위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업계 이목이 경기 안산중앙주공6단지 수주전 결과에 쏠리고 있다. 공사비 2830억원 규모인 이 사업에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참여하고 있어, 포스코이앤씨의 수주여부에 따라 1위가 결정된다.
한편, 올해 건설업계의 정비사업 수주는 고금리, 건설 원가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크게 위축됐다. 이날까지 10대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 건수는 50건으로 지난해 112건 대비 55%로 감소했다. 수주액 역시 작년 42조원 규모에서 16조원으로 60% 넘게 급감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 원가가 너무 오른 상황이라 도시정비사업에 적극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내년에도 수주환경 개선이 쉽지 않아 건설사들의 정비사업의 보수적 접근이 더 짙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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