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관계 재정립"…김기현 사퇴 후, 與 한목소리 요구

강주희 2023. 12. 15.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표직을 전격 사퇴한 가운데 당 내부에선 '변화의 시작'이란 평가와 함께 '당정관계 재정립' 요구가 일제히 나왔다.

최재형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김기현 전 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사퇴 또는 불출마는 그동안의 수직적 당정관계나 국정운영 기조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용산(대통령실)에서도 이런 충분한 인식을 했기 때문에 당 대표와 장 의원의 사퇴와 불출마가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용호 "당 주도적 역할 못하면 혼란 반복"
최재형 "용산과 적당한 긴장관계 필요"
나경원 "비대위원장, 스피커 큰 분 오셔야"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표직을 전격 사퇴한 가운데 당 내부에선 '변화의 시작'이란 평가와 함께 '당정관계 재정립' 요구가 일제히 나왔다.

이용호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 사퇴와 관련 "선거에 대한 책임은 결국 당에서 질 수밖에 없고 당대표가 더 크게 무겁게 질 수밖에 없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이번 일을 계기로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 당이 해야 할 주도적인 역할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런 일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최재형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김기현 전 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사퇴 또는 불출마는 그동안의 수직적 당정관계나 국정운영 기조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용산(대통령실)에서도 이런 충분한 인식을 했기 때문에 당 대표와 장 의원의 사퇴와 불출마가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김 대표 사퇴 후 당을 이끌어 갈 비대위원장은 당정관계 문제를 해결할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 당정관계에서 적당한 긴장관계도 유지하면서 소통과 협조를 잘 할 수 있는 그런 분이 오셔야 한다"며 "당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는 분이어야 되고 당내 여러 가지 갈등이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당을 잘 아시는 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이날 서울의 한 카페에서 열린 합동 북콘서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권의 정치 작동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비대위원장도 활동할 수 있다"며 "당정관계 재정립이 전제돼야 비대위 구성과 당 지도체제 확립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원장의 스피커가 좀 커야 하지 않을까, 한마디로 존재감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대표 사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이 거론된다.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