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영상…서울 절반이 ‘노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에스컬레이터 내부 장비가 오래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서울교통공사 에스컬레이터의 절반 이상이 비슷한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사가 정한 감속기 내구연한은 10년인데,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2010년 설치된 뒤 한 번도 감속기를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에스컬레이터 내부 장비가 오래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서울교통공사 에스컬레이터의 절반 이상이 비슷한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경복궁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약 8초간 역주행해 승객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SBS가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승객들이 가득 들어선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거꾸로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승객들이 겹쳐 쓰러졌다.
행정안전부는 이 사고가 구동기 내 감속기 기어가 마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제조사가 정한 감속기 내구연한은 10년인데,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2010년 설치된 뒤 한 번도 감속기를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내구 연한이 지난 부품을 계속 사용하고 있던 것이었다.
문제는 이처럼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내구 연한이 지난 부품들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교통공사가 파악한 결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가운데 감속기 내구연한을 넘긴 에스컬레이터는 전체의 5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2027년까지 노후 감속기를 모두 교체하고, 역주행방지장치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감속기 점검에 대한 규정이 없다 보니 (경복궁 사고 이후) 공사 자체적으로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감속기에 대해 진동이나 소리 등으로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며 “우선 6월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이후 동일기종 감속기 96대 바꿨고, 사용기간 10년 경과한 감속기 역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0㎏ 감량’ 오프라 윈프리 “사실은 비만치료제 복용” 고백
- “파바에서 산 생크림 케이크인데, 하~ 생크림 좀 보세요”
- 승리, 태국서 성대한 ‘생파’… 출소 후에도 ‘승츠비’
- “현! 다신 안 올게, 한 번만…” 울부짖는 전청조 체포 장면
- “정의감 아닌 도파민 중독” 교수·제자 불륜 폭로에 일침
- “남편 도시락 싸는 시종”… 주부 비하 논란에 시끌
- 티아라 출신 아름 “내 재혼男이 제2 전청조? 법적조치”
- 행진 중 웨딩드레스 터져 속살 노출… 업체는 “저출산이라”
- 이건 또 뭔 상황…“황의조·형수, 같은 로펌 선임했었다”
- “군인은 3천원 더 내”…별점테러 받은 무한리필 고깃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