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파워, '축구의 신' 메시 또 제쳤다…유니폼 판매 신기록 작성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다. 새 소속팀이 확정된 지 이틀 만에 유니폼 판매 신기록을 작성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4일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오타니 쇼헤이가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유니폼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타니는 LA 다저스에서도 LA 에인절스 시절과 같이 등번호 17번을 달고 뛴다"며 "메이저리그와 공식 유니폼 유통 계약을 맺은 제조사에 따르면 오타니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 사커 마이애미의 메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베어스의 QB 필즈 순으로 유니폼이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빅리거의 꿈을 이룬 지 5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고 LA 다저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오타니는 2022 시즌 종료 후 빅리그에서 첫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다. 예상대로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고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40억 원)에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오타니는 기량, 스타성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손꼽힐 스타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 후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켰다. 2021 시즌 타자로 158경기 537타수 138안타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OPS 0.964, 투수로 23경기에 선발등판 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2022 시즌 더 괴물이 됐다. 타자로 157경기 586타수 160안타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 0.875, 투수로 28경기 선발등판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이라는 믿기 어려운 스탯을 찍었다.
2023 시즌도 리그를 지배했다. 후반기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로는 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타자로도 135경기 497타수 151안타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빅리그 최정상급 거포의 면모를 뽐냈다.
투타 모두에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기량에 스타성까지 갖춘 오타니를 데려오고 싶은 건 빅리그 빅마켓(Big Market) 팀들 모두 마찬가지였다. LA 다저스가 7억 달러를 베팅했고 오타니라는 별을 품게 됐다.
오타니의 다저스행이 확정되자마자 오타니의 이름과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다저스는 벌써부터 오타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오타니 쇼헤이는 LA 다저스에서 아직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이미 (유니폼 최다 판매) 기록을 깼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 웹'은 "오타니가 메시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에 계약하면서 메시가 FC 바르셀로나 시절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맺었던 6억 7400만 달러(약 8897억 원)의 계약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또 "오타니라는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팬층이 두터운 팀(LA 다저스)에 합류해 유니폼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저스 팬들은 이에 화답하며 신기록을 세워줬다"며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유니폼 판매 순위 1위였다. 내년에도 불티나게 팔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는 내년 3월 20~21일 한국의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월 2024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을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고척을 찾는 팀은 '골드글러브' 내야수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한국과 인연이 깊은 LA 다저스다.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한국 야구팬들은 오타니의 플레이를 고척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 및 메이저리그의 홍보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개막전을 펼치고 있다. 내년의 경우 메이저리그의 인기가 높은 한국 개최를 선택했다.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올여름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시설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막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탓에 2024 시즌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지명타자로에만 전념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럽게 내년 고척스카이돔 개막전에서도 투수로는 던지지 않는다.
투수 오타니와 타자 김하성이 고척스카이돔에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안타깝게도 볼 수 없다. 하지만 타자 오타니가 치고 내야수 김하성이 타구를 받는 장면은 얼마든지 연출이 가능하다. 김하성과 오타니 모두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 유력하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다저스의 일원으로서 첫발을 뗀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의 이번 7억 달러 계약을 성사시킨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도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는 협상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 것으로 보인다.
사진=MLB네트워크 및 MLB 소셜미디어/엑스포츠뉴스 DB/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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