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운행 나서는 추추 트레인… 주장 맡고 최저 연봉…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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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내년을 끝으로 23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친다.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KBO리그를 두루 거쳐 현 소속팀 SSG 랜더스 주장으로서 커리어를 끝낸다.
SSG는 추신수가 2024시즌까지 뛰고 현역에서 은퇴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추신수는 "비시즌 동안 (현역 연장을 두고) 가족과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때마다 SSG, 팬들의 응원, 후배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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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내년을 끝으로 23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친다.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KBO리그를 두루 거쳐 현 소속팀 SSG 랜더스 주장으로서 커리어를 끝낸다. 연봉은 전액 기부한다.
SSG는 추신수가 2024시즌까지 뛰고 현역에서 은퇴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그는 최근 구단 측과 향후 진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직접 이런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미국과 한국에서 야구를 해온 23년에 마침표를 찍을 시점이 왔다”며 “마지막 시즌인 만큼 홈·원정 팬 관계없이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 마지막 해를 맞는 추신수에겐 주장 중책이 주어졌다. 경험과 리더십을 높이 산 이숭용 신임 감독이 요청했다. 추신수는 “비시즌 동안 (현역 연장을 두고) 가족과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때마다 SSG, 팬들의 응원, 후배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선 퓨처스리그(2군) 후배들과 훈련하며 도움을 주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추신수는 내년 리그 최저 연봉인 3000만원을 받는다. 이마저도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선수가 먼저 제안하고 구단이 받아들였다. SSG 측은 “깊은 배려 덕분에 샐러리캡과 선수단 연봉, 자유계약(FA) 등에서 구단 운영 폭이 넓어졌다”며 감사를 표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추신수는 한국인 빅리거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되면서 본격적으로 기량을 꽃피웠고,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미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2021년부턴 SSG 타선의 ‘큰형’으로 활약했다. 첫해는 리그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대활약했고 지난 시즌엔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도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이어 팀 내 출루율 3위에 오르며 여전한 눈야구를 과시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유소년과 취약계층 등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는 등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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