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키오스크 망치로 '쾅'…870만원 훔친 가출 10대들
이수민 2023. 12. 15. 01:41
망치 등을 이용해 무인점포 키오스크에서 돈을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4일 특수절도 혐의로 A군(14)을 구속하고 동갑인 B군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용인, 성남 등 무인점포에 들어가 망치와 스패너를 이용해 키오스크를 열어 현금을 훔치는 수법으로 총 21차례에 걸쳐 8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수도권 지역의 서로 다른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된 학생들은 남학생 6명, 여학생 2명에 모두 중학교 2학년생이다. 연령별로는 만 14세가 7명, 13세가 1명이다. 이들 중 일부는 가출한 상태여서 생활비 등을 충족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촉법소년인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형사 처벌 대상에 해당한다.
경찰은 15일 A군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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