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음대 입시비리 의혹' 브로커 있었다…서울대 교수 입건

이수민 2023. 12. 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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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앞. 뉴스1


‘음대 입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022학년도 입시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서울대 음대 교수를 입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2일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악대학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2022학년도 당시 음대 학과장을 맡았던 A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서울대 음대 교수들이 외부 심사위원을 추천할 때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심사위원들은 자신이 과외하던 학생들에게 점수를 높게 준 혐의로 일찍이 수사 선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월 숙명여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하면서 실기시험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경기도 소재 대학교수인 B씨와 예술고등학교 출강 강사인 브로커를 입건했다. 경찰은 브로커가 서울대 입시에 연루된 정황뿐만 아니라 A씨와 B씨 사이 연관성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A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수사 선상에 오른 외부 심사위원 교수들을 추천하지 않았고 모르는 사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절차를 시작한단 계획이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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