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군사 대화 채널 재가동 위해 내년 접촉 협의중"

정현진 2023. 12.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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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군사 대화 채널 재가동을 위한 고위급 회담 등 후속 조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군사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5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군사 소통 채널 복원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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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군사 대화 채널 재가동을 위한 고위급 회담 등 후속 조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군사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먼저 제안, 양국이 내년 일련의 고위급 군사 접촉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5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군사 소통 채널 복원에 합의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중국이 단절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고위급 소통, 국방부 실무회담 등을 재개키로 했다.

국방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이 군사 관계 복원에 합의했지만, 실제 양국이 관련 세부 사항을 얼마나 빨리 조율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당장 중국 국방 수장 자리가 비어 있어 조율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있다. 리상푸 전 중국 국방부장이 지난 10월 해임된 뒤 후임자가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일부 미국 관리는 중국 국방부장이 공석인 점을 고려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아닌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이 중국 쪽 카운터파트너와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하룻밤 사이에 뭔가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고위급을 포함해 양국 국방·군사 지도자들이 실질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방부는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서 미국이 '도발'을 중단해야 양국 군사 관계가 안정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장샤오강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대만해협과 남해(남중국해)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히 하고, 문제 도발을 중단하며, 실제 행동으로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 공동인식(합의)을 이행해 양국 군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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