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산타 왔다” 비둘기 파월 덕분에… 산타 랠리 전망도

김준희,전웅빈 2023. 12.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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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선택은 기준금리 동결이었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체에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13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지난 7월 결정한 5.25~5.5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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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선택은 기준금리 동결이었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체에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도 산타 랠리를 기대하며 날아오르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13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지난 7월 결정한 5.25~5.5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 동결이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현재 금리가) 이번 긴축 국면에서 최고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게 FOMC 참석 위원들의 관점”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나타낸 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예상한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은 4.6%다. 내년 중 0.25%포인트씩 세 번을 내려야 가능한 수치다. 2025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6%, 2026년은 2.9% 수준까지 떨어졌다.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돌아섰다는 신호에 시장은 환호했다.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날 다우산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4일 장중 고점 3만6934.84 이후 최고점이다. S&P500과 나스닥종합 지수도 각각 전 거래일보다 1%대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 증시 훈풍은 14일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졌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4% 오른 2544.1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대 상승해 840.5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주요 매수자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장 초반 각각 7만4300원, 13만83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카카오와 네이버 등 주가 낙폭이 컸던 성장주가 각각 6.68%, 4.45% 급등했다. 인도(1.31%)와 대만(1.05%), 항셍(0.80%) 지수 등도 상승 마감했다.

외환 시장에선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24.5원 내린 1295.4원에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0엔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김준희 기자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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