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해도 OK...AI가 통화 중 통역
[한국경제TV 이서후 기자]
<앵커> 외국어를 못해도 크게 불편함을 못 느끼는 시대가 곧 올 듯 합니다.
상대방과 통화하는 내용을 인공지능 AI가 실시간 동시 통역해주는 서비스가 출시됩니다.
이서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켄달씨. 구청에 전화해 모국어인 영어로 필요한 서류를 요청합니다.
직원에게는 한국어로 통역돼 전달되고, 구청 직원의 대답은 영어로 통역돼 켄달씨에게 전달됩니다.
[켄달 댄포드 / 미국 : 입사 지원을 위해 외국인 등록증이 필요한데, 어떻게 발급 받을 수 있나요?]
SK텔레콤이 개발한 실시간 통역 전화 서비스로 AI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이용자가 원하는 언어에 맞춰 동시 통역해주는 방식입니다.
별도의 번역 앱이나 녹음 과정 없이 전화상으로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건 국내 최초입니다.
통역콜을 통해 외국어에 서툰 국내 이용자도, 한국어에 서툰 국내 거주 외국인도 예약 등을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최정만 / SKT AI 전화기획팀장: 언어장벽 있는 사용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출시했습니다. 4개 국어로 시작하고, 향후에는 10개 국어 이상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아이폰에서만 해당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내년엔 안드로이드폰으로까지 확대하고, 통역 가능 언어도 4개에서 1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자체 AI 통역 기능이 탑재된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출시까지 예고되면서, AI가 언어의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이서후 기자 aft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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