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창업자, "트위치, 망 사용료 까봐"

박근아 2023. 12.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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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창업자인 서수길 이사가 망 사용료를 이유로 국내 사업에서 철수한 트위치(Twitch)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아프리카TV에서 'BJ케빈UP'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 이사는 13일 BJ(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인)들과의 합동 방송에서 트위치에 대해 "적자가 나 사업도 못 해서 철수하면서 망 사용료 어쩌고, 개XX를 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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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창업자인 서수길 이사가 망 사용료를 이유로 국내 사업에서 철수한 트위치(Twitch)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아프리카TV에서 'BJ케빈UP'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 이사는 13일 BJ(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인)들과의 합동 방송에서 트위치에 대해 "적자가 나 사업도 못 해서 철수하면서 망 사용료 어쩌고, 개XX를 떤다"고 말했다.

트위치는 지난 6일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내년 2월 27일부로 국내 서비스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서 이사는 "망 사용료 때문이 아니라 아프리카TV가 이긴 것이고, 우리 BJ와 이용자들이 이긴 것"이라며 "망 사용료를 얼마나 내는지 까 보라고 하라"며 도발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또 그는 "작년에 트위치가 신고한 매출이 18억밖에 안 된다. 개XX들"이라고 욕설까지 써가며 비판했다.

서 이사는 네이버가 준비 중인 게임 전문 실시간 방송 플랫폼 '치지직'(CHZZK)에 대해 "무슨 나오지도 않은 치지직, '뿌지직'을 언급하느냐"고 비아냥댔다. 언론 보도가 트위치의 대안으로 '치지직'을 언급한 것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 것이다.

서 이사는 액토즈소프트·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거쳐 2011년 아프리카TV의 전신인 나우콤 대표를 맡아 아프리카TV 플랫폼을 만들었다. 2021년 아프리카TV 대표직에서 물러나 이사 겸 CBO(최고 BJ 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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