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아포짓” 임동혁, 대한항공 연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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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몰렸던 대한항공이 토종 에이스 임동혁을 앞세워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16-25, 25-23, 25-14,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7년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돼 2017-2018시즌 V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그는 고교 시절부터 최고 공격수로 유명세를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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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몰렸던 대한항공이 토종 에이스 임동혁을 앞세워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16-25, 25-23, 25-14,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어낸 대한한공(승점 28·9승 6패)은 삼성화재를 밀어내고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23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한 토종 아포짓 임동혁이었다. 그는 이날 왼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한 마크 에스페호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고른 득점 루트를 만들어냈다. 대한항공의 주포 링컨이 허리 부상으로 이달부터 이탈해있지만 매 경기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지난 10일 KB손해보험전에서도 혼자서 무려 42점을 책임졌다. 개인 통산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까지 경신해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역시 당시 현장에서 “확실히 임동혁은 한국에서 가장 좋은 아포짓이다. 그건 변함이 없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실 ‘에이스’ 칭호는 임동혁에게 익숙한 수식어다. 2017년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돼 2017-2018시즌 V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그는 고교 시절부터 최고 공격수로 유명세를 떨쳤다. 배구공을 잡자마자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 2015년엔 만 16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까지 따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대표팀에 승선해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 제 자리를 잡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에 대체로 힘 좋은 용병들이 버티고 있어 출전 기회가 많이 보장되지 않은 탓이다. 챔피언결정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이따금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입단 초부터 현재까지 주로 가스파리니, 비예나, 링컨 등 용병들의 백업 자원으로 활용되곤 했다.
올 시즌엔 링컨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틈에 맹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넘보고 있는 중이다. 임동혁은 현재 227점으로 V리그 득점 부문에서 전체 7위, 토종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성공률은 58.24%로 전체 1위다. 한국 남자 배구 라이트 ‘원탑’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임동혁이 올 시즌엔 높디높은 용병의 벽까지 넘어설지 기대를 모은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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