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로 큰불 막았다”…소화기 사용법 즉석 지도한 119 요원

이서현 2023. 12. 14.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전핀 보이시죠? 바닥에 놓고 세게 힘줘서 쑥 뽑으세요."

119 상황실 요원이 영상을 통해 신속하게 소화기 사용법을 안내한 덕에 음식점에서 난 불이 초기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오 소방위는 상황실에 배치된 소화기를 집어 들어 화면 너머로 사용법을 보여주었다.

오 소방위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신고자가 안내를 잘 따라줘 감사하다"라며 "화재 발생 시 당황하기 쉽지만 침착하게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거나 빠르게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 119종합상황실 오창혜 소방위
화상통화로 대처 지도…초기 진화 성공
“안내 잘 따라줘 고맙다”
화상 통화 장면. 충북소방본부 제공


“안전핀 보이시죠? 바닥에 놓고 세게 힘줘서 쑥 뽑으세요.”

119 상황실 요원이 영상을 통해 신속하게 소화기 사용법을 안내한 덕에 음식점에서 난 불이 초기에 진화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36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2층짜리 건물의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건물 주변에는 상가 10여개가 밀집해 있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119 상황실은 먼저 소방차를 출동시킨 뒤 상황 파악을 위해 신고자와 화상 통화를 시도했다. 당시 음식점 천장에서는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으며 신고자는 매우 당황한 상태였다.

충북소방본부 오창혜 소방위. 충북소방본부 제공


상황실 요원인 오창혜 소방위는 화면을 보고 소화기로 진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신고자를 진정시킨 뒤 “식당에 소화기가 있느냐”고 물었고, 신고자가 소화기를 가져오자 차분히 사용법을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오 소방위는 상황실에 배치된 소화기를 집어 들어 화면 너머로 사용법을 보여주었다. 신고자는 이를 보고 따라해 2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오 소방위는 이후에도 불이 확실히 꺼졌는지 재차 묻고 신고자의 안전을 확인했다. 또 그 때까지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신고자에게 “출동해서 안전한지 확인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오 소방위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신고자가 안내를 잘 따라줘 감사하다”라며 “화재 발생 시 당황하기 쉽지만 침착하게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거나 빠르게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