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4색’ 코트 위 外人들, 최고 향한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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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부로 향하는 프로농구에서 최고 자리를 노리는 외국인 선수들이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자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팀에 기여하는 역할도 달라 경기를 지켜보는 농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흥행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올 시즌도 기량 좋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원주 DB, 창원 LG, 부산 KT, 서울 SK 등 팀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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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부로 향하는 프로농구에서 최고 자리를 노리는 외국인 선수들이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자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팀에 기여하는 역할도 달라 경기를 지켜보는 농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흥행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흔히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는 구단의 한해 농사를 좌우한다고 한다. 올 시즌도 기량 좋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원주 DB, 창원 LG, 부산 KT, 서울 SK 등 팀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팀은 14일 현재 정규리그 1~4위에 차례로 포진해 있다.
선두 DB는 디드릭 로슨이 시즌 평균 23.1점 4.9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을 지휘하고 있다. 내외곽 공수 능력을 겸비한 그는 동료들을 살리는 팀 플레이에도 눈을 떠 다재다능하다는 평을 듣는다. 올 시즌 이미 두 차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며,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LG는 ‘리바운드 머신’ 아셈 마레이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득점(17.2점)은 경쟁 선수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경기당 리바운드 16.1개(1위)를 올리고 있다. 덕분에 LG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39.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많은 공격 기회를 얻고 있다. 마레이는 LG가 9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2라운드에서 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 국내 코트에 첫 선을 보인 패리스 배스는 23.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의 주득점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최근 코뼈 골절상을 입은 가드 허훈이 코트를 떠나기 전까지 원투펀치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배스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2.7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KT의 외곽 공격에 폭발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받은 자밀 워니(서울 SK)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한 손으로 림을 향해 공을 높게 띄워 쏘는 중장거리 플로터 슛은 여전히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최고의 무기로 꼽힌다. 경기당 25.9점을 쏟고 있는 워니는 세 시즌 연속 득점 1위를 바라보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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