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구성 끝' LG, '마지막 퍼즐' 좌완 디트릭 엔스 영입→100만 달러 계약 [공식발표]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아담 플럿코와 결별한 '챔피언'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를 영입하며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LG 구단은 14일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로 총액 10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1년생인 미국 국적의 좌완투수 디트릭 엔스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했다.
디트릭 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1경기에서 패전 없이 2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AAA) 통산 85경기에서 등판해 32승24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2022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로 무대를 옮겨 2년간 35경기에 등판, 11승1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디트릭 엔스는 구단을 통해 "LG 트윈스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 그리고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 또한 가족들과 새로운 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것에 대한 것도 기대된다"면서 "좋은 동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LG 트윈스가 또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구단은 "디트릭 엔스는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투수로, 우수한 속구 구위와 변화구 커맨드를 겸비한 투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해 2024시즌 팀의 1선발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디트릭 엔스의 영입으로 LG는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앞서 LG는 한국시리즈 우승 단 나흘 뒤인 11월 17일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오스틴 딘은 계약금 30만불, 연봉 80만불, 인센티브 20만불로 총액 130만불에 2024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KBO리그 무대를 밟은 오스틴 딘은 139경기에서 나와 타율 0.313, 163안타(4위), 23홈런(3위), 95타점(3위), 그리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5개의 결승타를 기록했고,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오스틴과의 재계약 후 차명석 단장은 "오스틴 선수는 이번 시즌 LG 트윈스가 통합우승을 달성하는데 본인의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준 선수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다. KBO리그 경험도 쌓이고 적응이 완료된 만큼 내년에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후 케이시 켈리와도 곧바로 사인을 마쳤다. 오스틴과의 재계약 발표 후 6일 만인 11월 23일 LG는 "켈리와 총액 15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2024 시즌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계약으로 켈리는 6시즌을 활약하는 구단 최장수 외국인 투수가 됐다.
켈리는 2019시즌 LG에 입단하자마자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다. 29경기 180⅓이닝을 소화해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 LG가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0시즌에는 28경기 173⅓이닝을 던져 15승7패 평균자책점 3.32를, 2021시즌에는 30경기 177이닝을 소화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3.15로 변함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27경기 166⅓이닝 마운드에 올라 16승4패 평균자책점 2.54로 다승왕 타이틀을 따내며 자신의 선수 커리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KBO 다섯 번째 시즌이었던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총 30경기 178⅔이닝을 소화해 10승7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29년 만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AFP/연합뉴스, LG 트윈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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