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 China] 기술∙시장∙안전 삼박자 척척...中 자율주행차 쾌속 질주

2023. 12. 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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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인공지능(AI)∙5G 통신∙빅데이터 등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이 교통∙ 운송 분야에서의 응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자율주행차 운송 안전 서비스 지침(시범시행)'(이하 지침)을 발표해 처음으로 국가 정책 차원에서 스마트커넥티드카(ICV)가 운송에 활용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어디까지 왔을까. 승객의 안전 보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

지난 7월 6일 자율주행 관광버스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 캉바스(康巴什)구 거리를 달리고 있다. 신화통신

◇산업과 시장의 빠른 성장

베이징 이좡(亦莊) 자율주행 시범구에서 휴대전화 택시 앱을 켜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자 곧바로 완전 자율주행 택시 한 대가 호출됐다. 승객이 뒷좌석 스크린에 '확인'을 클릭하자 차량에 시동이 걸리더니 지정된 경로를 따라 주행을 시작했다.

해당 앱의 기술자는 차량 지붕의 자율주행 모듈에 피시아이(Fisheye) 카메라와 레이저 센서 장치가 장착돼 장애물을 자동으로 피하고 도로 제한 속도에 맞춰 속도를 조절한다고 소개했다.

폐쇄된 현장 테스트에서 도로 테스트까지, 시범구에서 상업 시범운영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자율주행 관련 산업과 시장 규모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17개의 국가급 테스트 시범구, 7개의 국가급 차량인터넷(IOV) 선도구, 16개 '더블 스마트(스마트도시 인프라와 ICV 합동 발전)'시범 도시를 구축했다.

장진화(張進華) 중국자동차공정학회 이사장은 중국 내 자율주행 도시버스 차량 200여대, 자율주행 택시 1500여대, 자율주행 화물차는 약 1000대가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규범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가오보(高博) 교통운수부 운수서비스사(司) 부사장(부국장)은 이번에 발표된 지침이 운송업에 투입하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본 요구사항을 명시했으며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의 건전하고 질서 있는 발전을 지도한다고 설명했다.

7월 6일 네이멍구 어얼둬쓰시 캉바스구 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자율주행 택시. 신화통신

◇안전의 마지노선 확고히 지킨다

자율주행 기술을 논할 때 최신 기술의 성과뿐 아니라 주행 중 안전 문제 역시 관심 대상이다. 이번에 발표된 지침에는 '안전요원'이라는 개념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자율주행차의 운전자 혹은 운행안전보장요원 즉 '안전요원'입니다."

가오 부사장은 지침에 따라 도시버스 여객운송, 도로여객 운송업에 투입되는 자율주행차는 차량에 반드시 안전요원 1명을 배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도로화물 운송업에 투입되는 자율주행차는 원칙적으로 차량 내 동반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한다. 또한 택시 여객운송에 투입되는 조건부 자율주행차·고도 자율주행차는 반드시 차량 내 안전요원 1명을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오 부사장은 "안전요원이 자율주행차 기술과 관련 운송 업무 교육을 받아야 하고 도로교통안전법 규정, 수준별 자율주행시스템 주행 기술을 익히며 자율주행차 운행 경로 상황을 숙지해야 한다"며 "비상시 응급 처리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빈(李斌) 교통운수부 도로과학연구원 부원장은 지침이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도로 운송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촉진



최근 수년간 여러 부서와 위원회는 자율주행의 상업화 응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문건을 잇따라 발표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시장감독관리총국, 자연자원부 등 부서와 위원회는 지속적으로 자율주행차 제품 진입, 안전 감독관리에 관한 정책 법규 시스템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상하이∙선전(深圳)∙우시(無錫) 등 도시에서도 정책 장벽을 허물어 자율주행차의 입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관련 산업 발전 환경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가오 부사장은 향후 업계의 발전 규율과 기술 발전 추세를 한층 더 깊이 있게 파악해 고급자율주행 기술의 혁신 발전을 위한 좋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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