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경영권 방어 준비돼…자금여력 충분"

최대열 2023. 12. 14. 1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났다"라고 14일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참여하기 위해 찾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발표 이후 불거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MBK와 조현식 고문,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씨는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20.35% 이상 공개매수하겠다는 구상을 최근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났다"라고 14일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참여하기 위해 찾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발표 이후 불거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조 회장의 친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은 MBK와 함께 지분을 절반 이상 확보, 새 경영진을 꾸리겠다고 공언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출처:연합뉴스]

조 회장은 현재 자금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명성 있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시도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간 조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관련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MBK와 조현식 고문,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씨는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20.35% 이상 공개매수하겠다는 구상을 최근 공개했다.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MBK 측 지분은 절반이 넘어 경영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자료사진]

다만 조 회장의 현재 지분율이 42%가 넘는 데다 시중 유통주식이 30%가 채 안되는 터라 시장에서도 쉽지 않은 시도라고 내다본다. 조양래 명예회장도 MBK 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릴 경우 직접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주변에 알리는 등 조 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를 주력 계열사로 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주회사다. 시장에서는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