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양종희號 첫 계열사 인사…6개사 CEO 교체

KB금융그룹이 양종희 회장 취임 이후 첫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에 나섰다.

KB금융지주는 1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추위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양종회 부회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약식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대추위는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KB증권(WM 부문),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엔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증권 WM 부문엔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 KB손보엔 구본욱 리스크관리본붑 전무, KB자산운용엔 김영성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 KB캐피탈엔 빈중일 KB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 KB부동산신탁엔 성채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 부행장, KB저축은행엔 서혜자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전무가 각각 추천됐다.

KB증권 WM부문 대표로 추천된 이홍구 부사장은 안정적인 WM수익구조 구축, 관리자산 증가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끌어낸 점을 인정받았다. KB손보 대표 후보인 구본욱 전무는 경영전략, 리스크 관리 등 주요 직무경험을 기반으로 내실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단 평가를 받고 있다.

KB자산운용 대표 후보인 김영성 전무는 연금 및 TDF 부문의 성과로 점유율 확장을 이끌어낸 점, KB캐피탈 댚표이사 후보인 빈중일 본부장은 CIB, 글로벌 심사 등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전문성과 영업력, 현장감을 각각 인정 받았다. KB부동산신탁 대표 후보인 성채현 부행장은 조직관리 역량과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KB저축은행 대표 후보인 서혜자 전무는 조직 내 다양성을 고려한 여성 후보자로 준법, 법무, HR,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친 점 등을 각각 인정 받았다.

이외 KB증권(IB부문)엔 김성현 대표가, KB국민카드엔 이창권 대표가, K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김종필 대표가 각각 재선임 추천했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재선임 후보는 1년이다. 단, KB증권 WM부문 이홍구 후보의 경우 임기가 IB 부문 김성현 후보와 같이 1년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성과창출 리더십,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조직 화합과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 추천을 통해 내부 인재 중심의 선순환 경영승계 구조 정착 및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뒀다”며 “추천된 후보자들이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 받아온 KB금융이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