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024시즌 뛰고 '은퇴' 선언... 최저연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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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41)가 특별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14일 "추신수가 2024년 한 시즌을 더 뛰고서 은퇴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SSG에서 첫 시즌인 2021년 타율 0.265 21홈런 69타점으로 기량을 과시한 추신수는 2022년에는 팔꿈치 수술 여파를 딛고 타율 0.259 16홈런 58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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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가 2024년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선언했다 |
ⓒ SSG 랜더스 |
'추추 트레인' 추신수(41)가 특별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14일 "추신수가 2024년 한 시즌을 더 뛰고서 은퇴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그럴 때마다 SSG와 팬분들의 응원, 무엇보다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라면서 "구단도, 이숭용 신임 감독님도 나를 필요로 했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가 최저 연봉에 계약한 이유는?
추신수는 지난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12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악재 속에서도 분투했으나, 추신수의 이름값에 비춰본다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되면서 이대호, 정근우 등 함께 야구판을 휩쓸었던 동갑내기 스타들이 하나둘씩 은퇴하면서 추신수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다.
오랜 고민 끝에 추신수는 1년 만 현역 연장을 하고 내년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주장도 맡기로 했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KBO리그 최저 연봉인 3천만 원에 계약했고, 이마저도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17억 원의 연봉을 받았던 추신수로서는 무려 16억7천만 원을 삭감한 것이다. 구단의 전력 보강과 후배 선수들의 연봉을 올려주기 위한 추신수의 배려였다.
SSG 구단은 "추신수가 팀 운영을 위해 배려해 최저 연봉에 계약해서 매우 고맙다"라며 "추신수의 배려로 구단은 샐러리캡, 선수 연봉,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다"라고 밝혔다.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 |
ⓒ SSG 랜더스 |
고교 졸업 후 2001년 곧바로 미국에 건너간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혹독한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호타준족'의 기준인 20홈런-20도루를 통산 3차례나 달성했으며, 2018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할 타율-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천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린 추신수는 2021년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SSG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SSG에서 첫 시즌인 2021년 타율 0.265 21홈런 69타점으로 기량을 과시한 추신수는 2022년에는 팔꿈치 수술 여파를 딛고 타율 0.259 16홈런 58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모든 목표를 이룬 추신수는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퓨처스(2군) 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등 공헌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의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한국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한 추신수가 내년에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정들었던 야구팬들과 차분하게 작별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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