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시장 잡아라"…게이밍 모니터도 OLED가 대세

한예주 2023. 12. 14.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27형, 31.5형, 34형, 49형 총 4가지의 OLED 모니터 라인업 갖추게 됐다.

LG디스플레이 역시 TV용 외에 게이밍 모니터에 최적화한 OLED 패널 양산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모니터 시장 점유율은 78.4%로 압도적 1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D, 4가지 OLED 모니터 라인업 구축
LGD, 27형·45형 2가지 양산…31.5형 추가 예고
OLED 모니터 시장 점유율, 삼성 78.4%로 1위
게이밍 모니터, 2026년 11조원 성장 전망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TV 수요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모니터용 OLED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본격적으로 초고화질(UHD) 해상도의 31.5형 퀀텀닷(QD)-OLED 양산을 시작했다. 30인치대 범용 사이즈에서 UHD를 OLED로 구현한 것에 의미가 있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자발광 모니터 중 최초로 360Hz 주사율을 구현한 27형 QD-OLED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27형, 31.5형, 34형, 49형 총 4가지의 OLED 모니터 라인업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사진=연합뉴스]

신제품에 대한 고객사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에이수스와 델은 지난 8월 게임스컴과 10월 트위치콘에서 각각 삼성디스플레이의 신제품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는데, 델사는 해당 제품에 '끝판왕(엔드게임)'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레딧 등 커뮤니티에서도 "360Hz OLED는 최고로 경쟁력 있는 모니터로 대적할 자가 없다", "완벽한 디스플레이에 가까워졌다" 등 게이머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LG디스플레이 역시 TV용 외에 게이밍 모니터에 최적화한 OLED 패널 양산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현재는 27형과 45형 두 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45형 제품은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형태로 각 게임 장르에 최적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만간 31.5형 등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해 모니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OLED 비중은 올해 2.7%, 8억7524만달러(약 1조1553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화면 전환 속도가 필요한 게임이 늘어나면서 OLED 패널이 탑재된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모니터 시장 내 OLED 비중이 2027년 12.1%, 49억2525만달러(약 6조5013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니터용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뿐이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두 회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모니터 시장 점유율은 78.4%로 압도적 1위다. LG디스플레이는 21.6%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으로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장 옴디아는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 83.9%, LG디스플레이가 16.1%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