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만 3시간 이상' 박재홍,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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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오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다섯 곡을 모두 연주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3인이 프로코피예프, 브람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을 마라톤처럼 장시간 연주하는 개념의 공연이다.
박재홍이 베토벤이 남긴 피아노 협주곡 다섯 곡을 모두 연주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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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오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다섯 곡을 모두 연주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다섯 곡의 연주시간만 3시간을 훌쩍 넘는다. 두 차례 중간휴식까지 포함하면 전체 공연 시간은 4시간에 달할 전망이다.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대장정인 셈이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가 지난 9월부터 선보인 기획 공연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Concerto Marathon Project)'의 마지막 무대다.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3인이 프로코피예프, 브람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을 마라톤처럼 장시간 연주하는 개념의 공연이다.
가장 먼저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지난 9월20일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다섯 곡 중 1~3번을 연주했다. 이어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11월19일 브람스가 남긴 피아노 협주곡 두 곡을 모두 연주했다.
박재홍이 베토벤이 남긴 피아노 협주곡 다섯 곡을 모두 연주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박재홍은 이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순서대로 두 곡씩 연주한 뒤 중간 휴식을 취하고 마지막으로 '황제'로 알려진 5번을 연주한다.
박재홍은 22살 때 이탈리아 부소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당시 네 개의 특별상(실내악 특별상ㆍ부소니 작품 연주상ㆍ알리체 타르타로티상ㆍ건반악기 트러스트상)도 휩쓸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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