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새엄마 "남편, 여자 얼마나 많았는지…배신감 느껴" (아빠하고)[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이승연이 길러준 엄마를 만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이승연이 길러준 어머니와 함께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아빠하고 나하고'는 이승연을 네 살 때부터 길러준 엄마가 방송에 출연한다는 사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이승연은 "새엄마라는 호칭이 너무 이상하다"라고 고백하며 네 살 때부터 50여 년간 함께 한 길러준 엄마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 여자의 입장으로 많이 봤다. 시집을 왔는데, (아이를) 키워보지도 못한 마음으로 정성과 사랑으로 키워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연을 길러준 엄마는 친엄마의 안부를 물으며 "친엄마의 생활비를 대냐"고 물었다. 

이승연은 "걱정하지 마라"고 길러준 엄마를 안심시키며 "내 이야기를 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분이다. 네 살때부터 사랑으로 키워주셨다. 새엄마라는 호칭도 이상하다"라며 친모녀 같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연을 길러준 엄마는 "대청마루에서 마당에 있는 나한테 솥뚜껑을 날렸다"라며 모진 시집살이를 고백했고, 이승연도 "고모들이 친엄마가 날 버리고 떠났다고 했다"라며 어린 시절의 상처를 곱씹었다. 

이어 "(길러준) 엄마는 내 고생을 알고, 나는 엄마 고생을 아니까 그걸 서로 느껴주고 공감해주는 것 같다"라고 길러준 엄마와의 끈끈한 관계를 고백했다.

또 이승연은 "50년이나 아버지 모시고 살아주느라 욕봤다"라고 길러준 엄마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길러준 엄마는 "여자도 얼마나 많았냐. 살면서 아빠한테 은가락지 하나 받아본 적 없다"라고 한탄했다. 

이후 이승연의 길러준 엄마는 이승연의 친엄마를 언급하며 "너희 집에 친엄마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쾅 내려앉더라. 배신감 같은 게 느껴졌다"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이승연은 "엄마가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싫으면 (친엄마) 안 만나도 된다"고 답하면서 "아빠가 친엄마를 만나도 괜찮냐"며 길러준 엄마에게 물음을 던졌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