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재건 꿈꾸는 FC서울, 신임 사령탑에 김기동 감독 선임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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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이 현실이 됐다.
FC서울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선임됐다.
서울 구단은 14일 " 제15대 사령탑으로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단이 계약조건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김기동 감독은 K리그 사령탑 등 최고 수준의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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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성기 이끈 김기동 감독 선임
K리그 최고의 지략가로 평가 받아
소문이 현실이 됐다. FC서울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선임됐다.
서울 구단은 14일 “ 제15대 사령탑으로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단이 계약조건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김기동 감독은 K리그 사령탑 등 최고 수준의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김 감독은 원소속팀 포항과 3년 재계약을 맺으며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늘렸지만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1991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김 감독은 2011년 은퇴할 때 까지 통산 501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 역대 필드 플레이어 출전 2위 기록을 보유하는 등 ‘철인’으로 불렸다.
2013년 대한민국 U-23(23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6년 포항의 수석코치, 2019년부터는 감독으로 K리그 무대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갔다.
2019, 2020시즌 2년 연속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2020시즌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김 감독 올 시즌에는 리그 2위 및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K리그 최고의 지략가로 명장 반열에 올라서기도 했다.
또한 포항 구단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는 선수들을 높은 이적료를 받고 떠나보내는 경우가 잦았지만, 김 감독은 대체 선수를 발굴해내며 육성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서울 구단은 “김 감독은 완성도 높은 전술을 기반으로 상대 공략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이 강점인 지도자”라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이어 “뛰어난 전술과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한 김기동 감독이 재미있고 역동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에 부합했다. 무엇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해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은 “FC서울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잘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FC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다시 재현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4년 연속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졌던 서울은 김기동 감독과 함께 다가올 2024시즌 재도약을 노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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