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골목 신속하게…제주도 제설작업 빨라진다

소형제설차량 21대 도입

제주도 마을안길 제설작업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 소형제설장비 민간활용 선도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특별교부세 1억원을 지원받아 소형 제설장비 21대를 구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신규 소형 제설차량을 15개 읍면동과 도민 통행이 많은 양지공원 등에 우선배치하고, 사용자 교육을 마무리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장비 이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제주도에선 대형 제설차량을 이용해 주로 평화로와 같은 큰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이뤄졌다.

때문에 중산간(해발 200~600m)지역의 마을안길 등은 빗자루와 넉가래 등 수작업에 의존하면서 신속한 제설이 어려워 주민 불편이 여러 날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소형 제설차량 확보로 경사도가 심한 인도, 어린이보호구역, 마을안길, 경로당 입구 등 생활도로에 빠르고 효과적인 제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입 장비의 제설 폭은 900~1100㎜다.

도는 소형 제설장비 사용효과를 분석해 필요시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주요도로는 물론 보행로와 마을안길 등 이면도로 후속 제설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