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에 분노한 2030세대…750만 관객 모은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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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7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2030세대 관객이 분노의 후기를 놀이처럼 소비하면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진 모습이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배우 황정민이 전두환을 모티브 삼은 전두환으로 분하고, 정우성이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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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관객, 영화 후기 놀이처럼 소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7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2030세대 관객이 분노의 후기를 놀이처럼 소비하면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진 모습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전날 18만875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755만1382명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는 22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4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2일째 400만에 이어 14일째 500만, 20일째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 2주 만에 손익분기점인 420만명을 넘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배우 황정민이 전두환을 모티브 삼은 전두환으로 분하고, 정우성이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연기했다. 박해준·이성민·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영화 '비트'(1997) '감기'(2013) '아수라'(2016) 등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했다.
'12.12 군사반란'이란 1979년 12월12일, 전두환·노태우 등이 주동하고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가 중심이 되어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사건을 말한다. 이는 44년 전 일어난 역사적 사건인데다, 사건이 일어난 후에나 일이 알려졌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영화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CGV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의 봄' 관객 중 20대가 26%, 30대가 30%을 나타내며 2030관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역사적 사건에 익숙한 세대인 40대(23%), 50대(17%) 보다 높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에 익숙해진 2030세대 관객의 관람율이 높은 것은 고무적이다. 이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키워드 중 하나는 '분노'다. 영화를 보는 동안 심박수가 올라가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심박수 챌린지'를 벌이며 개인 계정에 분노의 후기를 게재하고 있다.
전두환을 모티브 삼은 전두광의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도 한 몫 한다. 전두광을 연기한 배우 황정민의 전작까지 소환하며 일종의 놀이처럼 영화 관람 후기를 즐기는 모습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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