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전국 흐리고 눈과 비…강원도는 폭설 주의

목요일인 14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그치고 나면 영하권의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수도권과 강원북부, 충남서부, 전라권, 경남, 제주도에 내리고 있는 비는 오후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이틀간 이어지다가 15일 밤 대부분 지역에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 30~80㎜ ▲강원영동 50~100㎜ ▲강원영서 30~80㎜ ▲대전, 세종, 충남, 충북 30~80㎜ ▲광주, 전남, 전북 20~70㎜ ▲경북북부, 경북남부동해안 30~80㎜ ▲대구, 경북남부내륙, 부산, 울산, 경남 20~70㎜ ▲울릉도·독도 5~40㎜ 등이다. 특히 강원북부산지에는 눈이 내리겠는데, 예상 적설량은 10~20㎝(많은 곳 30㎝ 이상)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대전 11도, 대구 12도, 전주 14도, 광주 14도, 부산 17도, 춘천 9도, 강릉 11도, 제주 19도, 울릉도·독도 12도 등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비가 오면서 춥게 느껴지는 곳이 있겠다.

비나 눈이 그치고 나면 다시 강추위가 한반도를 덮칠 가능성이 높다. 15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6일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급격히 떨어져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영하권의 날씨를 기록하겠다. 15일 아침 기온은 3~15도, 낮 최고기온은 3~19도, 16일 아침 기온은 -3~8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예상된다.

특히 16일부터는 낮 기온도 평년보다 낮아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내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