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 수요층 저격…'청계리버뷰자이' 2만명 청약통장 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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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리버뷰자이가 높은 분양가, 청약시장 침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는 397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1만8255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경쟁률 45.98대 1을 기록했다.
청계리버뷰자이는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과 마찬가지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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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2만3000여명 몰려
'고분양가' 지적에도 흥행
청계리버뷰자이가 높은 분양가, 청약시장 침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경색되면서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 대부분이 고분양가 고금리 벽을 넘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는 397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1만8255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경쟁률 45.98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84㎡로 3가구 모집에 829명이 몰리면서 276.33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이 외 주택형에서는 △78m² 62.44 대 1 △59m²B 50.75 대 1 △59m²A 41.57 대 1 △73m² 35.76 대 1 △59㎡C 33.88 대 1로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를 분양받기 위해 이틀간 청약통장을 쓴 예비 청약자만 2만3000명이 넘었다.
앞서 11일에 진행한 특별공급 성적도 양호하다. 320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에 5196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6.23대 1이 나왔다. 유형별로 생애최초가 71가구 모집에 3834명이 몰려 54대 1의 경쟁률을, 신혼부부가 145가구 모집에 1273명이 도전해 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계리버뷰자이는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과 마찬가지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곳이다. 3.3m²당 분양가가 3995만원으로 최고가 기준 전용 59m²가 10억4420만원, 전용 84m²가 12억7710만원으로 책정됐다. 강남권 입지에 들어서는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3.3m²당 3582만원)과 비교해도 높다.
여기에 '서울이면 무조건 된다'는 과거와 달리 최근 청약시장 분위기도 가라앉은 상태다. 올 하반기 서울에서 청약을 받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등은 청약성적표가 저조했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1순위에서 일부 평형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으며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당첨자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같은 악조건을 깨고 청계리버뷰자이가 흥행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성동구에서 8년 만에 선보인 신축이라는 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역세권 등의 조건이 수요자들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성동구는 2015년 서울숲리버뷰자이가 공급된 이후 8년 동안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맞은편에 청계SK뷰가 2025년 초 입주할 예정이지만 400여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숲리버뷰자이는 행당동에 있어 용답동에서 1000가구가 넘는 신축 대단지는 청계리버뷰자이가 처음이다. 역세권이기도 하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지어지며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서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축을 선호하며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인 30~40대가 주로 청약에 나선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자들이 이 단지에 몰린 이유다. 청계리버뷰자이 분양홍보 담당자는 "보통 청약에 나서는 연령대가 30~40대 내 집 마련을 위한 젊은 층이 대부분인데 견본주택을 찾은 연령대가 20대부터 60대까지 정말 다양했다"며 "이 일대 신축이 귀한데다 평지라는 점에서 전 연령층이 골고루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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