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CL '인천 유나이티드 FC', 4승 올리고 탈락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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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는 마지막 게임에서 이기고도 분루를 삼켜야 했다.
본선 조별리그 6게임 중 4승 2패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같은 승점을 기록한 팀들 사이의 게임 기록, 결국 골 득실차 계산(요코하마 F. 마리노스 7득점 6실점, 산둥 타이산 5득점 5실점, 인천 유나이티드 7득점 8실점)에서 1골 차이로 밀려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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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는 마지막 게임에서 이기고도 분루를 삼켜야 했다. 본선 조별리그 6게임 중 4승 2패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같은 승점을 기록한 팀들 사이의 게임 기록, 결국 골 득실차 계산(요코하마 F. 마리노스 7득점 6실점, 산둥 타이산 5득점 5실점, 인천 유나이티드 7득점 8실점)에서 1골 차이로 밀려난 것이다.
동아시아 다섯 그룹은 물론 서아시아 다섯 그룹까지 통틀어 2위로 16강에 오른 팀들 중에서 G조 3위 인천 유나이티드 FC보다 승점을 더 많이 쌓은 팀은 D조 2위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 13점) 뿐이다.
조성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한국)가 한국 시각으로 13일(수) 오후 5시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리살 메모리얼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3-2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와의 어웨이 게임을 3-1로 시원하게 이겼지만 같은 시각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가 산둥 타이산 FC(중국)을 3-0으로 이기는 바람에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끝내 웃지 못한 인천 유나이티드 FC
창단 20주년 기념의 해에 첫 아시아 무대에 오른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예상대로 G조 최하위 카야 FC 일로일로를 압도했다. 게임 시작 후 11분 29초만에 박승호의 왼발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16강 진출 희망을 밝힌 것이다. 키다리 골잡이 천성훈을 겨냥한 크로스였지만 카야 FC 일로일로 골문 앞 묘한 공간에 떨어진 덕분에 카메르아드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했다.
그리고 24분 41초에 귀중한 추가골까지 넣었다. 미드필더 음포쿠의 오픈 패스를 받은 19살 윙백 최우진이 왼발 슛을 정확하게 차 넣은 것이다. 부심의 오프 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VAR 판독 끝에 골 확정 판정이 나왔다.
홈 팀 카야 FC 일로일로가 후반전 왼쪽 코너킥 세트 피스 기회를 살려 베테랑 수비수 시모네 로타의 헤더 골(52분 50초)로 따라붙었지만 후반전 추가 시간에 다이조 호리코시의 핸드 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김도혁이 왼발 인사이드 킥(90+3분 21초)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3-1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끝내 웃지 못했다. 거의 비슷하게 끝난 요코하마 게임 결과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3-0 산둥 타이산 FC'으로 나오는 바람에 3위로 밀려났다. 세 팀 모두 4승 2패(승점 12)로 똑같이 나오는 바람에 최종적으로 세 팀 사이의 게임 결과만 놓고 골 득실차를 따진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상대로 2승, 산둥 타이산 FC는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상대로 2승,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산둥 타이산 FC를 상대로 2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마지막 게임 승리를 전제로 인천 유나이티드 FC 팬들은 산둥 타이산 FC를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을 응원했지만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게 너무 많은 골을 내주고 완패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10월 25일 홈 게임에서 산둥 타이산 FC에게 당한 0-2 패배의 여파가 그들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G조 결과
(12월 13일 수요일 오후 5시, 리살 메모리얼 종합경기장 - 마닐라)
★ 카야 FC 일로일로 1-3 인천 유나이티드 FC [골-도움 기록 : 시모네 로타(52분 50초,도움-마르 디아노) / 박승호(11분 29초,도움-홍시후), 최우진(24분 41초,도움-음포쿠), 김도혁(90+3분 21초,PK)]
◇ 인천 유나이티드 FC 선수들(3-4-3 포메이션)
FW : 김보섭(59분↔에르난데스), 천성훈(59분↔제르소), 박승호(88분↔김민석)
MF : 최우진, 김도혁, 음포쿠(59분↔박현빈), 홍시후(76분↔김준엽)
DF : 김건희, 김동민, 김연수
GK : 김동헌
◇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최종 순위
1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12점 4승 2패 12득점 7실점 +5
2위 산둥 타이산 FC(중국) 12점 4승 2패 14득점 7실점 +7
3위 인천 유나이티드 FC(한국) 12점 4승 2패 14득점 9실점 +5
4위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 0점 6패 4득점 21실점 -17
- 순위 결정 방식(같은 승점 3팀 사이의 승자승-골 득실차 순)
요코하마 F. 마리노스 2승 2패 7득점 6실점 +1
산둥 타이산 2승 2패 5득점 5실점 0
인천 유나이티드 2승 2패 7득점 8실점 -1
◇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그룹 16강 진출 팀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전북 현대(한국 3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 반포레 코후(일본 3팀)
산둥 타이산 FC(중국), 방콕 유나이티드 FC(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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