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철도 유휴부지 문화 숨쉬는 마을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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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단절된 경춘선숲길 마지막 구간(월계동 녹천중~광운대역)을 연결해 문화가 숨쉬는 개방적인 마을숲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춘선숲길은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경춘선 폐선부지에 공원을 조성한 사업으로 지난 2015년 1단계 구간인 공덕 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구간이 완공되고 2017년 육사삼거리~구리시 경계의 마지막 3단계 구간이 개통된 이후 사실상 월계동 녹천중~광운대역 구간은 방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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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단절된 경춘선숲길 마지막 구간(월계동 녹천중~광운대역)을 연결해 문화가 숨쉬는 개방적인 마을숲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춘선숲길은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경춘선 폐선부지에 공원을 조성한 사업으로 지난 2015년 1단계 구간인 공덕 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구간이 완공되고 2017년 육사삼거리~구리시 경계의 마지막 3단계 구간이 개통된 이후 사실상 월계동 녹천중~광운대역 구간은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구는 광운대역 인근이 광운대역세권 개발 및 향후 GTX-C 노선 개통 등으로 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방치된 경춘선숲길 단절구간(870m)을 해소, 개발사업지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구민을 위한 여가·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춘선숲길 연장 사업은 연장 870m에 10~20m 폭으로 조성된다. 도시에서 자연으로의 상징적 관문, 경춘선 숲길의 첫 얼굴로서 다양한 커뮤니티와 문화가 숨쉬는 개방적인 마을숲으로 조성된다.
중랑천과 만나는 열린 공동체 공간인 ‘어귀숲마당’, 좁고 긴 선로를 따라 조성된 꽃길 ‘철길정원’, 대형마트와 연계한 그린마켓과 가드닝센터 등의 녹색문화를 공유하는 ‘초록뜰’, 은사시나무 숲길을 따라 조성된 자연 놀이공간 ‘사이숲길’, 청년문화예술이 숨쉬는 ‘창작의 숲’, 5구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춘선숲길 연장 사업에 드는 막대한 비용은 국가철도공단이 주관하는 ‘제18회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에 참여해 해결했다.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최장 20년간 국가 소유의 철도 유휴부지 사용료를 면제받아 토지보상비 340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내년 1월 국가철도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경춘선숲길 연장 조성에 대한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진행하여 2025년 착공이 목표다.
공모 당선에는 사업을 추진하려는 노원구의 의지와 사업비 조달계획이 큰 몫을 했다.공모 실무평가단 현장 조사 당일 구청장이 직접 브리핑을 진행, 확고한 사업추진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이 올해 11월에 결정·고시됨에 따라 경춘선숲길 연장 조성에 대한 약 103억 원 재원을 사업시행자인 현대산업개발이 공공기여로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철도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지역공동체 활성화, 녹지생태계 연결, 문화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연구를 해왔다. 지난해부터 공모 당선 사례 벤치마킹 및 사전 컨설팅을 진행, 올해는 용역을 발주, 경춘선숲길 연장 구간 기본구상을 실시하였다. 올 6월에는 월계동 주민 약 6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기본구상에 반영하기도 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단절된 경춘선숲길이 광운대역까지 연장되면 광운대역세권 개발, GTX-C노선 개통과 함께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광운대역을 비롯한 월계동 일대가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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