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죽음의 조, 최후 승자는 도르트문트와 PSG…뉴캐슬 4위로 탈락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죽음의 조를 통과했다. AC밀란과 뉴캐슬유나이티드가 고배를 마셨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3-2024 UCL F조 6차전을 치른 뉴캐슬이 밀란에 1-2로 패했다.

먼저 웃은 팀은 뉴캐슬이었다. 전반 33분 루이스 마일리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조엘링톤이 페널티박스에 진입하며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마이크 메냥 골키퍼를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밀란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4분 하파엘 레앙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투입했다. 빗맞은 피카요 토모리의 왼발 슈팅이 올리비에 지루를 거쳐 크리스천 풀리식에게 연결됐다. 풀리식이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39분 밀란의 빠른 공격 전개를 사무엘 추쿠에제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밀란의 역전골 소식은 같은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날 파크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고 있던 F조 다른 두 팀 도르트문트와 PSG에도 전달됐다. 두 팀은 후반 6분 카림 아데예미의 선제골, 후반 11분 워렌 자이르에머리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추고 있는 상태였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될 경우 도르트문트는 조 1위, PSG는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후반 35분까지 슈팅 27개를 주고받았던 도르트문트와 PSG는 후반 추가시간 6분을 포함해 마지막 16분 동안 슈팅 1회만 기록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죽음의 조라는 이름에 걸맞게 6차전까지 모든 팀이 토너먼트 진출을 노렸던 F조의 1, 2위는 결국 도르트문트(승점 11)와 PSG(승점 8)가 차지했다. 밀란과 승점 동률이나 맞대결 전적에서 앞서 아슬아슬하게 탈락 위기를 넘긴 PSG는 12시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UCL 준결승에 출전했던 밀란이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21년 만에 UCL 본선 무대를 밟은 뉴캐슬은 또 조별리그를 넘어서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