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상대로 1골 1도움 폭발…데뷔 골·도움 기록하고 첫 UCL 도전 마무리

조효종 기자 2023. 12. 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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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활약을 펼쳤다.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6차전을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맨시티에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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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인범이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활약을 펼쳤다.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6차전을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맨시티에 2-3으로 패했다. 1무 5패에 그친 즈베즈다는 조 최하위로 UCL을 마무리했다. 반면 맨시티는 6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전반 19분 맨시티가 먼저 득점했다. 마테우스 누네스의 패스를 받은 미카 해밀턴이 페널티박스에 진입했다. 즈베즈다 선수들의 견제를 피한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이 골키퍼를 뚫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해밀턴의 1군 무대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후반 17분 맨시티의 추가골이 나왔다. 오스카르 보브가 먼 거리를 직접 돌파했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반대편 골라인을 넘어갔다.


후반 31분 즈베즈다가 추격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오스만 부카리에게 패스를 내주고 페널티박스로 뛰어 들어갔다. 부카리가 곧장 공을 돌려줬고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 옆을 지나쳐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후반 40분 맨시티가 다시 달아났다. 칼빈 필립스가 페널티킥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즈베즈다의 만회골이 나왔다. 황인범의 정확한 코너킥이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헤더 슈팅으로 연결돼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아

풀타임을 소화한 황인범은 이날 득점으로 이어진 슈팅 1회를 비롯해 키패스 5회, 태클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기록을 토대로 산출한 평점은 양 팀 합쳐 최고인 8.0이었다.


한편, 이날 1골 1도움은 황인범의 UCL 무대 데뷔골, 데뷔 도움이었다. 2020년 루빈카잔(러시아)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선 황인범은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 2022-20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를 거쳐 올 시즌 처음으로 UCL 무대를 밟았다.


UCL 출전을 즈베즈다 이적 이유 중 하나로 꼽았던 황인범은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즈베즈다가 조 최하위에 그치면서 유럽 대회 여정을 이어갈 수 없게 됐으나 조 최강팀인 맨시티를 상대로 한 마지막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개인적으로나마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고 첫 UCL 도전을 마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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