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파월 "금리 인하 논의, 가시화됐다"...내년 세차례 인하 전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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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논의가 가시화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를 공식적으로 예고했다.
Fed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연속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4.6%(중앙값)로 낮추면서 최소 세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함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열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정책 완화(금리 인하)가 언제부터 적절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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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논의가 가시화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를 공식적으로 예고했다. Fed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연속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4.6%(중앙값)로 낮추면서 최소 세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함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열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정책 완화(금리 인하)가 언제부터 적절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는) 전 세계에서 논의되는 주제이자 오늘 FOMC 회의에서도 논의된 주제"라며 "앞으로도 화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동결했다. 지난 9, 11월 FOMC에 이어 3연속 동결 결정이다. 이와 함께 새롭게 공개된 점도표를 통해 내년 연말 금리 전망치를 4.6%로 낮췄다. 앞으로 한 해 동안 0.75%포인트 즉, 최소 3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함을 예고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도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색채가 다수 확인됐다. 그는 통화정책결정문 내 추가적인 정책 강화 범위 관련 문구 앞에 ‘어떤(any)’이라는 단어가 추가된 것이 '더 이상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첫 질문에 "금리가 정점을 찍었거나 다다랐다는 인지를 기반으로 붙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사실상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음도 인정했다. 그는 "물가안정목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제약적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이 60~90일 전처럼 더이상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 달성 전에 금리를 낮춰야 오버슈팅을 막는다"면서 Fed가 자칫 과도하게 긴축하거나 고금리를 지나치게 오래 유지할 위험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확인했다. 평소 모호한 답변으로 잘 알려진 파월 의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날 기자회견은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이날 파월 의장은 "강력한 성장이 완화하고 노동시장의 균형이 맞춰지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올 한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동했던 노동시장 과열, 강한 경제에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일자리 증가폭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완화하고 있다"면서 "극심한 구인난 시대는 지나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도 올해 헤드라인 지표, 근원 지표 모두 많이 떨어졌다는 점을 반복해 말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 신중히 진행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경기침체 가능성에는 거리를 뒀다. 파월 의장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경제가 불황에 빠졌다고 생각할 근거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내년 성장률이 올해처럼 예상외 강세를 보일 경우 금리 인하 결정에 문제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총체적으로 보고 정책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그 경우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날 오후 Fed의 금리 인하 예고에 일제히 뛰었다.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중 오름폭을 확대하며 현재 1%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국채금리는 하락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bp 이상 내린 4.45%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내년 3차례 인하를 예고한 점도표에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메시지까지 비둘기적으로 해석된 여파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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