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까지 배출한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문동성 2023. 12. 14. 0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루아랩(Ruahlab)은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웨어러블 호흡 모니터링 시스템 '루아(RUAH)'를 개발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혁신상 수상 과정엔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이씨는 "캠퍼스타운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생이 대표로 있는 루아랩이 혁신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입주 공간에 특허·법률 자문까지
7년째 진행 중… 현재 28곳 운영
내년 349억 중 78.2% 육성 비용
지난 6월 숭실대 캠퍼스타운에서 초기 창업기업 네트워킹 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은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루아랩(Ruahlab)은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웨어러블 호흡 모니터링 시스템 ‘루아(RUAH)’를 개발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루아는 AI 기반 호흡 분석 시스템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기기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수상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이 수십개의 CES 혁신상을 쓸어 담는 가운데 스타트업이 이룬 성과다.

혁신상 수상 과정엔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19학번인 루아랩 대표 이태양씨는 올해 한양대 캠퍼스타운 경진대회에 도전해 지원 기업으로 선발됐다. 대학내 조성된 입주 공간 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 필요한 특허·법률 자문 등 사업 전반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받았다.

이씨는 “캠퍼스타운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생이 대표로 있는 루아랩이 혁신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퍼스타운은 시와 대학이 협력해 청년 창업기업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대학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올해로 7년째 진행 중이며, 현재 28곳의 캠퍼스타운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그간 안정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806실의 창업 시설을 서울 전역에 조성해왔다. 내년부터는 투자 유치, 판로 개척 등 실질적인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지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캠퍼스타운 전체 예산 349억8700만원 중, 78.2%인 273억5300만원을 육성 비용으로 책정했다.

이는 시가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에 집중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겠다는 의미다. 각 대학의 강점과 특화 전공을 연계한 중점 창업 분야를 선정하고, 대학 보유 기술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학 교원들의 창업 또한 적극 장려한다.

시가 ‘선택과 집중’으로 정책 방향을 잡은 것은 캠퍼스타운 수혜 기업 중 뛰어난 성과를 낸 기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경희대의 올링크는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이용한 정보 전달 기술로 ‘CES 2023’ 혁신상을 탔다. 지난 5월 제58회 발명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최연소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대의 크립토랩은 세계 최고 수준의 동형암호 전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약 21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동형암호 분야를 선도하는 주요 업체로 선정됐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대학이 보유한 강점에 기반한 교내 창업 프로그램에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