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겨울왕국’… 雪레는 스키 마니아 어서오세요~
이번 주말 여름 같은 겨울이 끝나고 겨울다운 겨울이 찾아온다. 이미 운영에 들어갔거나 개장을 준비중인 ‘겨울 왕국’ 스키장들은 올해 더 쾌적하고, 더 다채롭고, 더 편리해진 시설과 서비스로 스키 마니아들을 맞이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이 지난 8일 개장했다. 최대 폭 154m인 총 8면의 광폭 슬로프와 시간당 1만5000명을 정상까지 이동시키는 초고속 리프트, 무선 원격제어 제설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슬로프 시설을 한층 더 개선했다. 슬로프 상단 일부 구간의 경사도를 조정해 초·중급 스키어도 정상부터 베이스까지 쾌적하게 스키를 이용할 수 있다. 피크 시즌에는 주말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슬로프 중간에서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는 그램 리프트를 추가 운영한다. 또한 아이 동반 고객을 위해 눈썰매장 레일을 13개에서 15개로 확대 운영한다.
올해도 스마트폰 앱 하나로 예매부터 장비 렌털, 입장까지 한 번에 가능한 ‘스키 모바일 퀵패스’와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시간제 리프트권’ ‘슬로프 정원제’ 등의 서비스로 더 빠르고 쾌적한 스키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무인 매표 키오스크 부스를 신축하고, 최신 키오스크 8대를 신규로 설치해 추위에 대기하며 기다림 없이 편리한 발권이 이뤄지도록 편의시설도 개선했다. 초중급 슬로프에 위치한 360도 회전 구간, 웨이브 코스와 함께 상급 슬로프에도 뱅크턴과 웨이브존을 조성해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키하우스 앞 빛의 광장에 설치된 흰색 곰을 닮은 8m 크기 초대형 ‘스키 베어’도 볼거리다.
강원도 정선 백운산 자락 해발 1340m에 자리한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지난해보다 하루 앞당겨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이번 시즌에는 중급코스 ‘아테나2’와 초급코스 ‘아테나3’ 슬로프 개장을 시작으로 총 15면의 슬로프를 운영한다. 상급코스 ‘헤라3·아폴로3·4·6’ 슬로프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공식 슬로프로 선정돼 알파인스키와 모굴스키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내년 2월부터 일반 고객에게 오픈된다.
하이원리조트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과 스노월드도 운영한다. 마운틴허브에 위치한 스노월드에는 4인용 ‘가족썰매’와 6인용 ‘래프팅썰매’가 있어 혼자 튜브 썰매 탑승이 어려운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성인 이용객들을 위해서는 추억의 얼음썰매와 포토존을 마련했다. 3월 시즌 마감 후에는 한 달간 ‘스프링 모굴’ 슬로프를 운영한다.
지난 1일 개장한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경춘선 백양리역과 가까워 주중 오후나 야간에도 대중교통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ITX-청춘열차를 타면 서울에서 1시간 내로 백양리역에 하차해 스키장을 방문할 수 있다. 수도권 주요 교통 요충지에서 무료 셔틀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야간시간대를 선호하는 스키·보드 마니아들을 위해 주중에는 밤 12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새벽 3시까지 심야 운영을 한다. 야간 조명은 기존 수은등에서 발광다이오드(LED) 투과등으로 전면 교체했다.
고객 편의시설도 한층 강화했다. 스키하우스 내 탈의시설과 오페라하우스 형태의 텐트로 구성된 야외 고객 쉼터 시설을 개선했고, 스키강습 중인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를 위해 간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마련했다. 숙박 고객 대상 무료 입문 체험 강습, 전문교육 담당 강사들의 키즈스쿨을 운영한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는 오는 15일부터 시즌 스키장을 운영한다. 올해는 초급자용 I 코스부터 아름다운 설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중급자용 F, G 구간까지 총 3면의 슬로프를 운영한다. I 슬로프는 120m의 넓은 폭과 평균 경사 5도의 직선 코스로 스키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도 활강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기초부터 카빙까지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기에 최적화된 중급용 슬로프 2면은 산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평균 경사 11~13도의 최대 50m 폭을 갖춘 코스로, 짜릿한 스릴과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 스키장을 지난달 29일 개장했다. 총 12면의 슬로프와 곤돌라를 포함한 리프트 10기를 운영 중이며 하루 최대 2만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최신 제설기 7대가 추가됐다.
연말연시를 맞아 12월 24일과 31일 야간 시간대에는 횃불스키 퍼포먼스와 화려한 불꽃쇼가, 새해 첫날에는 스키장 정상에서 해돋이 이벤트가 열린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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