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목표는 초격차 만드는 것”

손재호 2023. 12. 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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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목표는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에 관한 관계가 긴밀한 협력 관계였다고 하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동맹 관계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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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목표는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동맹은 초격차를 유지하고 최첨단 기술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과학·기술적인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에 관한 관계가 긴밀한 협력 관계였다고 하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동맹 관계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동맹은 중요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산업 당국 간 반도체 대화를 신설하는 한편 반도체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군사 협력 수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유럽 안보와 동북아 지역 안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는 서로 다 연결돼 있다. 네덜란드를 통해 나토(NATO)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첨단 과학기술, 반도체를 바탕으로 안보와 경제, 문화 모든 부분에서 양국 관계의 지평이 더 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네덜란드가 6·25전쟁 당시 5000명 넘는 장병을 파병한 점을 언급하며 “70여년 전 전쟁터에서 피로 맺어진 양국 연대는 이제 안보와 경제, 문화, 글로벌 아젠다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구축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뤼터 총리도 “언제나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였지만 지난 1년 반 정도 정말 발전해 전대미문의 협력 관계에 도달했다”며 “윤 대통령과 개인적인 협력과 우정도 기여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뤼터 총리는 또 “반도체도 매우 중요하지만, 국방이나 사이버안보, 농업 등도 매우 중요한 파트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은 일본, 뉴질랜드와 함께 인태지역에서 나토에 매우 긴밀히 협력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뤼터 총리는 그러면서 “양국은 모두 국제적 법치와 규칙에 기반한 무역시스템이 작동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은 네덜란드 핵심 파트너이자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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