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새로운 장 열기로…” ‘반도체 동맹’ 등 5가지 전략협력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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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총리 집무실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이 외교‧안보, 국방‧방산, 경제, 첨단기술, 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략적‧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발전 중인 경제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경제안보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함께 지켜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네덜란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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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총리 집무실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이 외교‧안보, 국방‧방산, 경제, 첨단기술, 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략적‧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발전 중인 경제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경제안보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함께 지켜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네덜란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20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는 특히 한‧네덜란드 정상이 “반도체 동맹(Semiconductor Alliance)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윤 대통령과 루터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강하게 규탄했고, 사이버안보 공조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을 차단하는 노력을 함께 확대하기로 했다.
한‧네덜란드 정상은 탄소 중립을 위한 원전,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원의 중요성, 연구 및 과학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네덜란드 정상은 공동성명 제12항에 양국의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급망 위기 공동 대처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반도체 동맹은 초격차를 유지하고 최첨단의 기술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과학 기술적인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뜻”이라며 “목표는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은 반도체 동맹 문구를 놓고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전부터 직접 네덜란드 측과 치열하게 협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성명에는 반도체 동맹 구축과 함께 총 5가지 전략적 협력 방안이 담겼다.
외교‧산업부 장관 간 ‘2+2 대화체’ 신설 등 외교‧안보 분야 협력 확대, 원전 및 무탄소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협력 강화, ICT(정보기술) 등 미래전략 기술 분야 협력 강화,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2배 확대 등 인적‧문화교류 증진 방안 등이다.
한‧네덜란드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이번 국빈방문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한 양국 관계 발전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윤 대통령과 루터 총리의 임석 하에 공동성명과 관련한 총 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외교부는 경제안보협력 MOU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네덜란드 유관 부처는 핵심품목 공급망 협력, 원자력 분야 협력, 무탄소 에너지 협력 등 3건의 MOU를 체결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는 ICT 협력 MOU를, 양국 국방부는 국방협력에 관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헤이그=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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