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크랙' 클린스만 앞에서 펄펄 난 문선민, 1골 1도움으로 전북 역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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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맹활약을 펼치며 팀 역전승을 견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대표팀 소집에서 문선민을 연이어 발탁해왔다.
문선민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다시 한 번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에 확신을 줬다.
문선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6골 1도움을 올리며 전북 공격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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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문선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맹활약을 펼치며 팀 역전승을 견인했다.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전북이 방콕유나이티드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2위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이날 전반 3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닛퐁 셀라농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진 뒤쪽으로 흘렀고 완차이 자루농크란이 마무리했다. 실점 후 전북은 계속 흔들리며 뒷공간을 허용했다. 전반 중반까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보아텡이 전반 33분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도 발생했다.
그러나 문선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문선민은 전반 42분 이동준의 컷백 패스가 상대 수비진 사이로 흘러나오자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탄 문선민은 후반전 펄펄 날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골문 앞까지 가는 슈퍼 플레이도 보여줬다. 방콕 수비진은 문선민의 개인 능력에 흔들리기 시작하며 많은 기회를 허용했다.
역전골과 쐐기골에도 문선민의 지분이 컸다. 후반 3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문선민이 끝까지 공을 지키며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공은 박재용, 맹성웅, 송민규 순으로 연결됐고 송민규의 스루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침착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은 1분 뒤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이동준에게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이동준이 달려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쐐기골을 박았다.
이날 경기는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고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대표팀 소집에서 문선민을 연이어 발탁해왔다. 문선민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다시 한 번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에 확신을 줬다.
문선민은 후반 막판 잠시 쓰러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이상 없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아마노 준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동준이 멀티골을 넣으며 영웅이 됐지만 경기를 좌우한 건 문선민이었다.
문선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6골 1도움을 올리며 전북 공격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전북을 16강에 올려놨다.
사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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