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길 끝에서 한 걸음 더, 새로운 희망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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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새로운 희망이다. 그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금은 이명박, 박근혜 통치 시절보다 더 가혹한 혹한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에 대해 평가하고, "이 매서운 겨울 추위는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불러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추위에 절대로 꺾일 수 없다. 길 끝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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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 기자]
▲ 박범계(대전 서구을) 국회의원이 13일 저녁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그의 책 '길 끝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박범계(더불어민주당·대전서구을) 국회의원이 13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 컨벤션홀에서 그의 자전적 에세이 '길 끝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 의원은 "(윤석열 정권) 지난 1년 반 동안 우리 국민의 삶이 얼마나 피폐해지는 지 뚜렷이 봤다"며 "저는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그 분들을 무책임하게 그냥 두고 안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해 새로운 도전, 더 높은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가는 길이 어떤 두려움이 있더라도, 내 딛는 그 길이 낭떠러지라 할지라도 우리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서 저는 결코 그 길 끝에 머무르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의 에세이 '길 끝에서'는 3선 국회의원 박범계의 진솔한 인생전반에 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박 의원이 3년 동안 정성을 들여 쓴 기록으로 제1부 인연, 제2부 어머니, 제3부 선택, 제4부 정치, 제5부 법과 검찰 등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박 의원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이 책은 한마디로 인간, 정치인 박범계가 길 끝으로 내 몰린, 혹은 스스로 찾아간 이유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여정을 돌아 본 기록이다" 라고 밝혔다.
충북 영동 시골 소년의 서울 유학, 질풍노도의 고교 시절과 자퇴, 9년차 판사의 거침없던 노무현 대통령 후보 지지와 정치권 투신, 처절하고 또 고단했던 8년간의 정치적 야인생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장관, 20대 대통령 선거와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의 연이은 패배 등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박 의원은 책에서 "인생을 돌이켜 보면 나는 나 자신을 스스로 선택의 끝으로 내몰았다. 스스로 길 끝으로 내몰았던 내 인생의 선택, 그 엄혹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짜냈던 그 찰나적 결기와 노력을 되새겨보며, 패배 후에 찾은 길 끝에서 내 정치 여정의 중간 마침표를 찍었다. 패배는 패배로 받아들이고 마침표를 찍은 그 길 끝에서 아이러니하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 박범계 국회의원의 에세이 '길끝에서' 표지. |
ⓒ 박범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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