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재박진만’ 누구…유격수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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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유격수들의 약진이 프로야구 판을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김재박 류중일 박진만 등으로 이어진 전설을 계승할 차기 주자에 이목이 쏠린다.
골든글러브 5회 수상에 빛난 김재박을 시작으로 류중일 이종범 류지현 등이 당대를 호령했다.
박진만의 뒤를 이은 강정호와 김하성은 2010년대를 양분해 제패하며 '평화왕' '평화왕자'란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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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유격수들의 약진이 프로야구 판을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김재박 류중일 박진만 등으로 이어진 전설을 계승할 차기 주자에 이목이 쏠린다.
KBO리그 출범 이래 수많은 유격수가 명멸(明滅)했다. 골든글러브 5회 수상에 빛난 김재박을 시작으로 류중일 이종범 류지현 등이 당대를 호령했다. 박진만의 뒤를 이은 강정호와 김하성은 2010년대를 양분해 제패하며 ‘평화왕’ ‘평화왕자’란 별명을 얻었다.
둘이 차례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 준수한 성적에도 번번이 2인자에 그쳤던 LG 트윈스 오지환이 빛을 봤다. 내년이면 프로 16년 차가 되는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으며 커리어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장타력에 풍부한 경험이 더해졌다.
20대 후배들의 추격은 매섭다. 저마다 뚜렷한 강점을 앞세워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3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한 SSG 랜더스 박성한은 정교한 타격이 무기다. 올해 타율이 0.266로 떨어지며 표면적으론 다소 주춤했으나 직전 2년 대비 낮았던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 등을 고려할 때 2024시즌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도 성공적인 2년 차 시즌을 보냈다. 크지 않은 체구에도 특유의 풀스윙에서 나오는 펀치력은 경쟁자들 대비 앞서 있는 요소다. 약점이었던 출루율도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보다 8푼 가까이 끌어 올렸다.
잠재력과 임팩트론 NC 다이노스 김주원도 빠지지 않는다. 박성한과 함께 올해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승부처마다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국제대회와 포스트시즌에서 얻은 경험을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이다.
기다림 끝에 도약의 전기를 맞은 이들도 있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대표적이다. 2014년 데뷔했고 2019년부터 해마다 1군에서 100경기 넘게 기회를 받았으나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박찬호는 최근 2년 새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첫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오지환에 이어 골든글러브 투표 2위에 올랐다. 2015년 입단한 한화 이글스 이도윤 또한 처음으로 1군에서 100경기를 채운 올해 타율 0.252로 가능성을 보였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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