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신약개발 나선다…표적항암제 'STAT3' 무엇?

장봄이 기자 2023. 12. 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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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고형암 글로벌 혁신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특정 단백질인 STAT3을 타깃으로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등의 표적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STAT3를 선택적이고 효과적으로 억제해 다양한 고형암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신약후보물질로 기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임상 시험과 함께 기술제휴를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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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전경/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고형암 글로벌 혁신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특정 단백질인 STAT3을 타깃으로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등의 표적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련 신호전달경로에 관여하는 면역·종양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JW중외제약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JW2286'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에서 60여 명의 한국인과 코카시안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

신약후보물질은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직결장암 등 고형암이 적응증이다. STAT3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세포 성장이나 사멸과 같은 많은 세포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STAT3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암세포의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STAT3은 암 전이 인자의 상향 조절을 유발하기도 하고, 과활성화되면 코로나19 감염이나 기타 바이러스 감염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STAT3의 활성 증가는 염증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복합체 기능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세부적으로 STAT 단백질은 STAT1~4, STAT5A, STAT5B, STAT6 등 기능이 서로 다른 7가지로 구성돼 있다. 상위 단백질인 JAK에 의해 활성화된다. 일반적으로 JAK-STAT 경로는 정상적인 범위에서 활성이 제어되나,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과발현 또는 과활성화)되면 다양한 질환을 발생시킨다.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제약업계에서는 JAK-STAT 신호전달경로 억제를 위해 최상위 단계인 JAK을 타깃으로 면역 및 종양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암제 작용 이미지/사진=클립아트코리아

JW중외제약은 STAT3, STAT5, STAT6 등에 직접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는 특이적 저분자 저해제 개발을 통해 강력한 효과는 물론 JAK 억제제의 부작용 이슈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발표한 비임상 약리시험 평가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은 STAT3 활성이 바이오마커인 여러 고형암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에 강력한 효능을 나타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과 표피성장인자(HER2)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방암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STAT3를 선택적이고 효과적으로 억제해 다양한 고형암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신약후보물질로 기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임상 시험과 함께 기술제휴를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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