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인천, 카야 잡고도 16강 좌절... '경우의 수'에 울었다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카야FC에 승리했음에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3일(한국시간) 홍콩의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을 치른 인천이 카야에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요코하마F마리노스가 산둥타이산에 3-0 승리를 거두며 1위에 오르면서 인천이 3위로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승점이 같고, 상대 전적도 맞물린 요코하마, 산둥, 인천은 득실차를 따졌고 결국 인천이 가장 밀렸다.

인천은 이날 5-4-1 포메이션에 천성훈, 김보섭, 김도혁, 음포쿠, 박승호, 최우진, 김건희, 김동민, 김연수, 홍시후, 김동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12분 만에 인천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박승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천성훈을 지나쳐 골키퍼 앞에서 바운딩 되며 튀어오른 뒤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25분에는 최우진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최우진은 수비수들 사이로 침착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7분 추격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시모네 로타의 헤딩 세컨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면서 득점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인천이 상대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도혁이 키커로 나서 마무리 하며 3-1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은 요코하마가 1골만 더 넣었으면 16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이 경기가 3-0으로 끝나면서 16강으로 향하지 못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