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성장시킨 건 도전”...박세리도 온 ‘배민사장님페스타’ [가봤더니]

김한나 2023. 12. 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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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배민사장님페스타’ 현장. 사진=김한나 기자

“외식업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창업 마케팅에도 접목해 활용하기 좋은 알짜 정보가 많아 오길 잘 한 것 같네요.”

13일 오후 방문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배민사장님페스타’가 열린 이튿날인 이날 행사장은 외식업 종사자부터 예비 창업자, 직장인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배달의민족이 보유한 배달·상권·주문 등 데이터 통계와 외식업 전문가 강연 등 장사 성공 노하우를 얻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2~13일 이틀간 코엑스에서 ‘배민사장님페스타’를 올해 처음 개최했다.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비롯해 배민아카데미 인기교육, 배민 활용전략 등 소규모 현장 클래스와 함께 특강, 토크쇼, 전문가 컨설팅, 장사 노하우 체험 및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진=김한나 기자
이날 현장에는 다양한 외식업계 자영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을 방문한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의정부에서 샐러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 모씨(남·30대)는 “유튜브 ‘장사의 신’을 보고 이번 행사를 알게 돼 방문하게 됐다”면서 “창업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아직 모르는 게 많다. 최근 배달 동향이나 배달팁, 마케팅 등 생소한 부분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안산에서 올라왔다는 60대 박 모씨(여)도 “외식업 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골고루 마련돼 있어 나같은 아날로그 세대도 최신 트렌드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키오스크나 QR코드 활용 등 시스템을 적용해보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김한나 기자
창업 컨설팅이나 특강 외에도 참가자가 직접 체험하며 외식업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특히 '배민 로봇존'이 이목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서빙 로봇에게 직접 음식을 담아 서빙을 시켜볼 수 있다. ‘미식연구존’의 니커버커 베이글, 연리희재의 ‘개성주악’ 부스에선 올해 외식업계에서 화제가 된 브랜드 및 인기 메뉴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배민의 운영 비법을 전수하는 강연도 흥미진진했다. 배민 통계부터 운영 노하우까지 모두 담은 ‘배민트렌드 2024’에는 배민 통계를 기반으로 한 메뉴와 가격, 운영 트렌드가 공개됐다. 지난 3년 간 배달 음식의 변화를 비롯해 배달앱 이용 고객의 세대별 특징과 트렌드를 활용한 가게 운영 사례도 발표했다.

사진=김한나 기자
김지현 우아한형제들 사장님커뮤니케이션팀장은 운영 트렌드의 경우 리스크를 줄여가면서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처음엔 작게 시도해야 안됐을 때 빠르게 (트렌드를) 바꿀 수 있다”면서 “작게 시도한 이후에 또다른 시도를 해보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세리 감독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한 본인의 성장 스토리를 나누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도전이란 나에 대한 기대감과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단어”라며 “스스로 내 삶에서 도전이라는 단어가 늘 있으면 열정 있게 살아갈 수 있다. 도전 속에서 얻는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사진=김한나 기자
행사 전날에는 배달의민족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꼽은 ‘2024 외식업 트렌드’도 처음 공개됐다. 불황기와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과 돈을 최적화해 배분해야 하는 시대에 매일 즐기는 ‘식사’ 경험마다 참여가 커지고 있다는 현상을 반영한 ‘식사격차’가 대표 키워드로 꼽혔다. 그 외에 ‘식별력’, ‘푸드게이지’, ‘이슈푸드’, ‘지구마블 한입여행’, ‘식스틸러’, ‘오너덴티티’ 등의 키워드도 도출됐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상무는 “급변하는 고객 변화를 작은 식당 사장님들은 자세히 살펴볼 여유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외식업트렌드’가 전국 식당사장님과 외식업계 종사자분들에게 24년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는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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