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모임룩과 연말 파티룩 고민하는 분들 보세요 [스타일 꼬치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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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연 기자]
▲ 연말파티 |
ⓒ Unsplash의Kelsey Chance |
예전보다 연말 파티나 송년 모임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연말을 보내는 것은 여전히 의미 있는 행사이다.
한 해를 돌아보고 그래도 잘 살았다는 위로와 건강함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하며 내년을 뜻깊게 보내자는 '치얼스(Cheers)'의 기운을 담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로 '부어라, 마셔라'하는 모임보다는 건전하고 색다르게 보내려는 움직임이 있어, 송년 모임과 연말 파티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송년 모임룩과 연말 파티룩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 것일까. 물론 퇴근 후 만나는 사람들에게 너무 서프라이즈 룩을 선보이기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또 그렇게까지 입는 것이 드레스 코드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과하지 않으면서 그래도 연말 분위기는 조금 낼 수 있는 그런 차림이 없을까 고심하게 되는 것이다.
선택지는 두 가지다. 평범한 룩에 포인트 한 스푼을 얹을 것이냐, 아니면 과감하게 누가 봐도 화려하게 입을 것이냐.
1. 소재에 따라
▲ 크리스마스 장식 |
ⓒ Unsplash의Emily Bernal |
반짝이(틴셀), 시퀸, 시스루.
틴셀은 까슬거리는 소재를 말한다. 실제로 Tinsel의 정의가 크리스마스 때 쓰는 장식용 반짝이 조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는 밝아서, 어두운 곳에서는 어두워서 늘 반짝거린다.
시퀸은 금속 또는 합성수지로 만든 얇은 장식 조각(네이버 국어 사전)을 말하는데 원피스에 달려 있으면 마치 인어공주를 연상시킨다. 옷에 달린 얇은 장식이 따로 흔들리면서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화려하고 싶다면 무조건 시퀸 소재를 선택하라.
시스루는 속이 비치는 소재를 말한다. 팔 부분이나, 쇄골 등 부분 시스루가 많으며 겨울에 입기에 약간 무리같지만 일단 실내에 들어가면 따뜻하므로 두꺼운 가디건 등으로 껴입은 다음에 실내에서 벗어도 좋다.
실크, 새틴, 벨벳.
혹 너무 튀는 게 싫다면 적당히 세련된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실크나 새틴, 벨벳은 은은한 광택이 있으므로 너무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세련된 느낌을 주므로 실크 블라우스, 새틴 스커트, 벨벳 원피스 등 원하는 아이템으로 골라 입을 수 있다.
2. 색깔에 따라
평소 무채색으로만 입어왔다면 연말에 색깔로 기분을 내봐도 좋다. 대놓고 녹색과 빨간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정하는 건 다소 촌스럽지만, 연말 모임만큼은 퍼스널 컬러로 기분을 내보자.
자주색, 청록색, 파란색(터키블루), 보라색, 빨간색.
일단 깊고 그윽한 느낌을 주는 색은 다 좋다. 본인의 이미지에 맞게 채도는 선택해야 하지만 5가지 색은 평소에 쉽게 입지 않는 색인만큼 색다른 기분을 내기 좋다. 겨울에 입기 좋은 니트나 목도리 색으로 고르면 멋스럽다.
금색, 은색, 회색.
일반적으로 그냥 금색, 은색이라고 하면 금도끼와 은도끼가 생각날 수 있지만 앞서 이야기한 화려한 소재와 결합할 경우 극강의 메탈릭한 느낌으로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가 될 수 있다.
3. 쥬얼리에 따라
외향인들은 통상 집에 가만히 잘 있지 않는다. 내향인들은 집순이, 집돌이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정적일수록 내향적인 느낌이 강하며 동적일수록 외향적인 느낌이 강하다. 기운이 넘치는 것들은 움직인다. 움직이지 않는 것들은 은근한 멋을 뽐낸다.
흔들리거나, 굵거나, 색이 있거나.
흔들리는 모든 쥬얼리들은 화려함을 뽐낸다. 달랑거리는 귀걸이가 그렇고, 펜던트가 달린 긴 목걸이가 그렇고, 여러 개가 세트인 팔찌가 그렇다. 당연히 이러한 쥬얼리들은 보이게 착용하는 것이 좋고 귀걸이를 할 때는 헤어 스타일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목걸이는 상의의 넥 라인과 팔찌는 소매 부분의 디테일을 고려해 선택하자.
고정된, 금/은/큐빅, 초커.
쥬얼리보다 옷을 중심으로 두고 싶다면 튀지 않는 디자인을 고르면 좋다. 귀걸이는 귀에 붙는 디자인이 심플하며 소재는 금/은/큐빅이 깔끔하다. 평소에 하던 쥬얼리라도 옷차림에 따라 그 느낌이 바뀌기도 하니 내가 어떤 느낌을 주고 싶으냐에 따라 고르면 된다.
목 라인이 시원하게 드러난 셔츠나, 원피스라면 초커(목에 딱 붙는 목걸이)로 포인트를 줘도 좋다. 굵거나 천일수록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므로 펜던트가 없는 얇은 디자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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