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놓친 한국인의 놀라운 퍼포먼스"... '벽' 김민재에 쏟아진 찬사

윤효용 기자 2023. 12.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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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막아낸 김민재에게 연이은 찬사를 보냈다.

전반 19분 맨유가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하는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지만 김민재가 직전에 끊어냈다.

맨유가 올 여름 무려 6,400만 파운드(약 1,067억 원)를 데려온 호일룬은 이날 김민재에 막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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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외신들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막아낸 김민재에게 연이은 찬사를 보냈다.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겼다. 바이에른은 마지막 조별리그도 승리하며 5승 1무 무패로 16강으로 향했다.


김민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토마스 투헬 감독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가운데, 김민재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맨유가 때린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김민재는 전반전부터 높은 집중력으로 맨유의 공격을 연이어 차단했다. 전반 19분 맨유가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하는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지만 김민재가 직전에 끊어냈다. 전반 44분에는 호일룬이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자 몸으로 밀어낸 뒤 공을 빼앗아왔다. 맨유가 올 여름 무려 6,400만 파운드(약 1,067억 원)를 데려온 호일룬은 이날 김민재에 막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후반전에서 활약은 계속 됐다. 후반 2분 안토니가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밀고 들어왔지만 김민재가 과감한 태클로 공만 건드려 걷어냈다. 후반 7분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왼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다. 


슈팅도 한 차례 기록했다. 후반 3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이 흘러나오자 김민재가 과감하게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김민재의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이날 95번의 터치를 가져갔고, 94%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이외에 태클1회, 걷어내기 2회 등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쳤다.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에게 높은 평점을 매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 8점을 줬다. 이날 선제골을 넣어 수훈선수로 뽑힌 킹슬리 코망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김민재와 같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90min'도 김민재에게 최고점 8점을 주며 "맨유가 지난 여름 놓친 한국인 수비수의 놀라운 퍼포먼스였다"고 코멘트를 남겼다. 최고점을 1점으로 매기는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불과 지난 주말 받았던 많은 질타를 한 번에 찬사로 바꿨다. 바이에른이 프랑크푸르트에 1-5 대패를 당해 김민재도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곧바로 최정상급 활약을 보여주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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