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딕셔너리닷컴 선정 올해의 단어 '환각'…"AI 영향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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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영미권 주요 사전과 출판사 등이 뽑는 '올해의 단어'를 올해는 인공지능(AI) 관련 어휘들이 평정하고 있다.
한편, AI 관련 어휘들이 세계 유수의 사전 등이 뽑은 '올해의 단어' 최상위 순위권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지난 4일 영국 옥스퍼드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rizz(이성을 끌어당기는 매력)'와 막판까지 최종 1위를 놓고 경합을 벌인 단어도 AI 관련 어휘인 'prompt'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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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미래에 미치는 영향 가장 잘 드러내"
'올해의 단어'에 AI 관련 어휘 다수 선정
매년 영미권 주요 사전과 출판사 등이 뽑는 '올해의 단어'를 올해는 인공지능(AI) 관련 어휘들이 평정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은 2023년 올해의 단어로 '환각을 느끼다'란 의미의 'hallucinat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영국의 케임브리지 사전도 같은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바 있다.
딕셔너리닷컴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이 단어가 '사용자의 의도에 반하는 거짓 정보를 생성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제시하는 행위'라는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언어와 삶의 미래에 미치는 심오한 파급 효과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무엇인지 검토한 끝에 해당 단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각은 원래 건강 상태나 약물 복용 등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 단어지만, 최근 업계에서 챗 GPT 등 AI가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단어로 통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AI가 잘못된 통계 수치를 그럴듯한 답변으로 내놓거나, 전혀 사실무근인 이야기를 사실처럼 서술하는 경우 등에 사용된다.
딕셔너리닷컴은 'hallucinate' 및 AI 관련 단어에 대한 검색량이 지난 1년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의 검색량은 지난해 대비 46% 증가했으며, 언론에서도 이 단어를 지난해보다 85%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챗봇', 'GPT', '생성형 AI' 등 AI 관련 단어 검색량도 지난해 대비 62% 늘었다고 딕셔너리닷컴은 전했다.
한편, AI 관련 어휘들이 세계 유수의 사전 등이 뽑은 '올해의 단어' 최상위 순위권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도 'hallucinate'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며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고 듣다'라는 기존 의미에 ‘AI가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다’란 의미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메리엄 웹스터 사전도 지난달 'authentic(진짜)'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면서 "AI의 발달로 실제와 가짜 사이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현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출판사 측은 '딥페이크(deepfake)'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 지난 4일 영국 옥스퍼드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rizz(이성을 끌어당기는 매력)'와 막판까지 최종 1위를 놓고 경합을 벌인 단어도 AI 관련 어휘인 'prompt'였다. 동사로 '촉발하다, 유도하다'는 의미를 가진 이 단어는 원래 영미권에서 자주 쓰이는 편이 아니었으나, 챗 GPT 같은 AI 모델에 입력하는 명령어로 사용되면서 사용 빈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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