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주차장으로 쓰던 땅에 ‘암병원’ 세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22차 건축위원회에서 돈암제6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포함 5건의 건축심의가 통과됐다. 서울시 성북구 돈암동 제6구역·동작구 상도역세권 등 4개 지역에 총 2985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에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누리관) 신축사업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기존에 주차장으로 쓰이던 필지에 지하 9층∼지상 6층의 암병원이 건립된다. 지하 9층∼지하 3층은 주차장, 지하 1층∼지상 1층은 장례식장, 지상층은 진료실과 연구실로 조성한다.
돈암6구역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으로 이번 재개발을 통해 12개 동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889세대(공공 161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형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화로운 단지 구성을 계획했으며, 단지 내 59㎡ 이하에서는 분양·임대주택을 무작위로 섞는 ‘소셜믹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또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인근에 위치한 신촌지역 마포4-1지구에도 도시형 생활주택 147세대(공공 29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지어진다. 신촌역·신촌 로터리와 접해 있는 공지에 녹지공간을 계획하고, 저층부(1∼4층)에는 근린생활시설·주민공동시설을 배치했다. 단지 내 공공주택과 분양주택은 혼합 배치한다.
아울러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 신길음재정비촉진구역에도 5개 동, 지하 5층∼지상 37층 규모의 공동주택 883세대(공공 211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된다. 단지 내 모든 동은 소셜믹스로 배치해 분양주택과 공공주택의 형평성을 고려했다.
‘상도동 154-3번지 일원 상도역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도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상도역세권에 7개 동, 지하 5층∼지상 42층 규모의 공동주택 1066세대(공공 272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기존의 35층 층수에서 42층으로 변경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소셜믹스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주택건축계획에서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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