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송재림 "틀에 갇혀 익숙해져, 자극 필요해 연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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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재림이 '와이프'로 연극에 처음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13일 연극 '와이프' 측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 JTN에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4개의 시대를 통해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사회 인식과 개인의 평등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와이프'는 26일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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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송재림이 '와이프'로 연극에 처음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13일 연극 ‘와이프’ 측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 JTN에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송재림은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했던 것들이 익숙해지고 틀에 갇혀 있다고 생각했다. 나이도 39, 40세로 가면서 그동안에 해왔던 것과 달리 스트레스, 좋은 의미로 자극이 필요했다. 좋았던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내가 가진 프레임을 깨줘야 하는 스트레스를 찾던 찰나에 연극을 도전해보게 됐다"라며 연극 무대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배우 입장에서 보기는 하지만 송재림이라는 사람에 대해 이해해 나갈 수 있는 단초를 매번 발견하게 되더라. 대사에도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 남자 혹은 여자에 대한 성별이 나온다. 생물학적으로 남자, 여자가 아니라 다양해진 사람 마음의 형태, 퀴어스러운 것들이 사람들이 이해해나갈 부분이 아닌가, 인간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대본이 아닐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와이프'의 대본에서 교훈을 얻으며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 본질적인 고민과 생각을 해가면서 지내고 있는 요즘이다"라고 털어놓았다.
3년 만에 돌아온 ‘와이프’는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의 2019년 작품으로 여성의 권리 신장과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어떠한 형식으로 변화를 거듭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9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3관왕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헨리크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이 끝나는 1959년부터 시작해 2042년까지 4개의 시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여성과 성소수자로서의 삶을 집중력 있게 표현한다.
1959년 수잔나와 데이지, 1988년 에릭과 28세의 아이바, 2019년 카스와 58세의 아이바, 2042년의 수잔나와 데이지 커플의 이야기에서 각 시대의 통념을 비교한다.
연극 ‘튜링머신’, ‘엔젤스 인 아메리카’, ‘그을린 사랑’ 등의 신유청이 연출한다.
연극 '인형의 집'의 주인공 노라를 연기하는 여배우 수잔나 역에는 박지아와 김소진이 캐스팅됐다. 수잔나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갖는 젊은 여성 데이지, 클레어 역에는 김려은과 최수영이 출연한다.
이승주와 송재림은 로버트, 28세 아이바, 핀을 연기하며 정웅인과 오용은 피터, 58세 아이바 역을 맡는다. 에릭, 카스 역에 정환, 홍성환이 무대에 오른다. 마조리 역은 신혜옥, 표지은이 함께한다.
4개의 시대를 통해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사회 인식과 개인의 평등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와이프’는 26일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개막한다.
사진= 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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