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대신 버스 타고 ‘김해→김포’?...승객 소동난 이 항공사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2. 13. 17:57
최근 티웨이항공 국내선 항공편이 기체결함으로 결항하면서 일부 승객들이 대절 버스로 김해에서 김포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티웨이항공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 및 결항은 알려진 것만 최근 4개월 동안 6건이다.
지난 12월 10일 오전 10시 5분 출발하기로 예정된 김해발 김포행 티웨이항공 TW962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됐다. 승객 185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탄내가 나면서 게이트로 돌아가 긴급 정비에 들어갔다. 승객들은 활주로에서 1시간 이상 대기했지만 결국 결항 안내를 받았다.
대체 항공편을 구할 수 없었던 티웨이항공 측은 승객들이 김해에서 김포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 4대를 투입했다. KTX표도 찾아봤지만 당시 주말이었던 탓에 승객 수만큼의 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에게는 ‘버스를 이용할 시 티켓 환불을 받을 수 없다’는 잘못된 안내에 승객들이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현재 절차대로 환불을 진행 중”이라며 “버스로 이동했더라도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개월간 티웨이항공의 운항 지연·결항은 알려진 것만 6번에 달한다. 지난 11일에도 태국 방콕 돈므앙공항을 출발해 청주공항으로 향하려던 티웨이항공 티더블유(TW)184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여객기 이륙이 8시간 넘게 늦어진 바 있다. 지난 10월 중순에는 베트남 다낭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130편이 기체 결함으로 이륙 30여분 만에 회항, 7시간 40분가량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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