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분열…이낙연 “내년 초 신당 창당할 것”

황인성 2023. 12.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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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3일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신당 창당 의향을 묻는 진행자의 질의에 "대한민국이 큰일 났고, 정치 때문에 더 큰 일 났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방향은 확실하다"며 "현재 실무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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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총리 연대설에 “문제의식 공감, 행동까지 얘기 안 해”
“욕심대로라면 1당 돼야”…‘낙준 연대’는 일단 선 그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황인성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밝혔다. 현재 실무 초기 단계로 내년 신년에 창당 선언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기다렸지만 꿈쩍하지 않는 민주당의 모습에 신당 창당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는 13일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신당 창당 의향을 묻는 진행자의 질의에 “대한민국이 큰일 났고, 정치 때문에 더 큰 일 났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방향은 확실하다”며 “현재 실무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나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첫 발표는 내년 새해에 새 희망과 함께 하겠다”며 “정치가 해답을 주지 못한 채 절망만 주는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 이와 함께할 의지와 비전을 가진 이들이라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제기된 이낙연·정세균·김부겸 3총리 연대설에 대해서는 “우선 문제의식 함께했지만 세 사람이 모인 적은 없고 1대1로 각자 대면했다”면서 “행동에 관해선 얘기한 적이 없는데 한다 만다고 하는 것은 두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이 변화한다면 신당 창당 의지를 거둘 것인지 묻는 질의에는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와 민주당을 위해 스스로 변해야 한다”며 “저와 흥정할 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장 큰 문제가 뭐냐고 묻자 “예기해봤자 부질이 없다. 제 입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당의 파괴력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욕은 많이 하더라. 욕심대로라면 제1당 돼야 한다”며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의 대안이 되는 게 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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