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90대 노인들에게 홍콩 ELS 90억 넘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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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지수(ELS) 상품이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한 가운데 5대 은행에서 90대 이상 초고령층에게도 90억원이 넘는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H지수 관련 주가연계신탁(ELT)·주가연계펀드(ELF) 판매 잔액은 13조1307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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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지수(ELS) 상품이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한 가운데 5대 은행에서 90대 이상 초고령층에게도 90억원이 넘는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H지수 관련 주가연계신탁(ELT)·주가연계펀드(ELF) 판매 잔액은 13조1307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고령층인 80대(80~89세)는 2083억8000만원, 90대 이상은 90억8000만원이다.
80대 이상 고령층에게 홍콩H지수 연계 파생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하나은행(817억9000만원)이었다. 이어 ▲농협은행 645억4000만원 ▲국민은행 385억4000만원 ▲신한은행 316억원 ▲우리은행 16억2000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판매 대상을 90대 이상 초고령자로만 좁혀 봐도 하나은행이 74억1000만원 규모로 판매해 가장 많이 팔았다. 이어 ▲NH농협은행(9억3000만원) ▲KB국민은행(6억6000만원) ▲신한은행(8000만원) 순이었다. 우리은행은 90대 이상 고객에게 해당 상품을 판매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고령층에 대해 초고위험 투자상품으로 분류되는 홍콩H지수 연계 ELS 관련 상품을 판매하면서 100% 이해시키지 않고 판매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
금융감독원은 불완전판매 관련 현장검사에 조기 착수할 가능성도 커졌다. 금감원은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해 분쟁조정 민원에서 확인된 판매사별 위법혐의를 분석하고, 상황에 따라서 현장검사도 조기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1만2000선을 넘어섰으나 그해 말 8000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 6000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5000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홍콩H지수 ELS는 H지수에 연동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파생결합상품인만큼 만기까지 지수를 회복하지 못하면 대규모 손실이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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